[SOH] 중공 상하이시 규율검사위원회는 4일 시 고급 인민법원(고등법원) 재판장 등 4명을 집단 매춘 혐의로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시 고등법원 재판장과 부재판장을 포함한 이들 4명이 한 나이트클럽 VIP룸에서 여러 여성과 어울린 후 개인실로 사라지는 모습이 찍힌 감시 카메라 영상이 지난 2일 인터넷에 유출됐습니다.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강제퇴거 관련 민사재판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공개한 것으로, 이 남성은 재판과 관계된 자오밍화(趙明華) 부재판장의 행적을 쫓고 있었지만, “의외로 재판장과 다른 사람도 찍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초, 자오 부재판장의 인맥을 찾고 있었지만,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수시로 고액의 접대를 받아 여성 관계도 문란한 자오 부재판장의 부패 생활이 수면위로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공개 후, 이 남성은 시 규율검사위원회로부터 정황 청취 요구를 받고 편집되지 않은 30시간에 이르는 영상을 제출했습니다.
그가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그 이전에 통보했어도 경찰이 영상물을 가져가지 않았고, 지난 4월 8일 자오 부재판장이 변호사로 보이는 인물에게 초대되어 매춘한 증거도 보유하고 있어서 경찰에게 이를 통보했지만 ‘애매하게 끝나버렸’기 때문입니다. 또 이 남성은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도 진정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영상에 찍힌 나이트클럽은 헝산(衡山) 리조트 호텔 안에 있습니다. 이 호텔을 운영하는 헝산집단 공식 사이트는, 이 호텔은 상하이 ‘당정(党政, 공산당과 행정) 기관 출장, 회의 지정 호텔’이고, ‘상하이 인민 정부의 중요 접대 기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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