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공 중앙 군사위 주석은 최근 베이징 군구를 시찰하고 베이징 군구의 지위, 사명, 임무, 환경적인 특수성을 강조하며 군이 중공의 지휘에 복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군구를 시찰하는 동안 연대 이상의 고위 군관회의를 소집해 베이징 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 고위 지도부에게 정치적 입장을 확고히 하고 당 중앙과 중앙 군사위에 결연히 복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사평론가 우판은 “현 상황에서 보면 중공이 중국군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공이 군을 통제한다면 그가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 시 주석은 베이징 무장경찰부대를 시찰하고 사회안정 유지에 무장경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장경찰이 중공의 지휘를 받는 군이 되어 현대화된 무기로 무장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중공군 총정치부는 지난 3월 낸 통지에서 시 주석이 12차 인민대표대회 기간 동안 군의 모든 행동에서 중공 중앙위와 중앙 군사위의 지휘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고 알렸습니다.
4일간 열린 정치국 특별 회의에서도 시 주석은 다시 중국군이 ‘중공을 엄격하게 따를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이데올로기, 정치 및 행동에서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해” 군이 중공 중앙의 권위 유지에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시 주석이 군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우판은 “그들은 특히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이때 군을 통제하지 못할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내부 투쟁, 정치적 불안정, 사회 불안, 여러 시위, 민중 봉기, 이 모든 것들이 군에 영향을 줄 것이다. 군은 그들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백히 알고 있기 때문에 중공과 분열돼 있다. 때문에 그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라고 짚었습니다.
시 주석은 군부가 분리주의 활동에 개입됐을 뿐만 아니라 중앙 군사위 결정에 마지못해 복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또한 군부의 힘이 시 주석의 가장 큰 걱정거리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판은 “중국의 정치, 경제 형식은 변하고 있고, 군 자체도 역시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중공이 국가와 군을 통치하는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금은 중요한 변혁의 순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979년 ‘민주의 벽’ 창설자인 차이구이화(蔡桂华)는 시진핑의 베이징 군구 시찰과 보시라이 기소 사건은 중공의 정치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보시라이의 추종자들에 대한 시진핑의 완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판은 “시진핑은 칼이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내부투쟁으로 칼은 내부에서 나올 것이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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