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통문화 옛 사람에게 배운다. 입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신운’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뜻을 풀이하자면 신비롭고 고상한 운치란 뜻입니다.  이 신비롭고 고상한 운치의 뜻을 담아 그대로 중국의 전통문화를 무용으로 표현한 무용단이 있습니다. 바로 신운뉴욕예술단입니다.

2004년 창단되어 현재까지 해외 여러 나라를 순회공연하며 그동안 중공에 의해 파괴되고 잊혀져왔던 중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 무용단으로 한국에서도 돌아오는  2월 22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울에서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과 부산에서는 부산KBS홀에서 ‘신운’ 공연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기원시보 런바이밍 기자가 말하는 ‘신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신-운(神韻)’ 신(神)과 운(韻)이란 두 글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담겨진 의미는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신(神)’을 보면, 신이란 생명의 고급적인 존재방식으로 자연히 보다 낮은 층에 있는 인류사회의 발전을 관장하고 통제하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신을 믿지 않는 주요한 원인은 신을 ‘볼 수 없기’ 때문인데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이야말로 신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방식인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대로 신을 볼 수 있다면, 그럼 신은 여전히 신일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볼 수는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은 아주 많습니다. 눈으로 공기를 볼 수 없지만 아무도 공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으며, 또 전자기파를 볼 수는 없어도 현대 사람들은 모두 그것이 존재함을 알고 있습니다.

신은 인류보다 고층차로 사람은 신이 만들어 놓은 ‘미혹’의 공간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쉽게 신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기왕에 사람이 신을 볼 수 없다면 신은 어떻게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운(韻)’자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운(韻)’이란 인류가 각자의 문화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내려온 유형적인 행위표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오천년 문화는 신전문화(神傳文化)로서 중국인들의 손짓, 발짓만 봐도 동방문화의 운치(韻味)가 있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화란 육안으론 보이지 않는 신(神)이 계통적으로 안배해 사람에게 전해준 것으로, 사람에 대해 말하자면 일종 유형적인 느낌이며 오래 지속되면 ‘운(韻)’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운은 신이 전한 것이기 때문에 ‘신운(神韻)’이라고 하며 달리 ‘천운(天韻)’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인운(人韻)’이나 다른 기타의 운이라고 하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이것은 오직 천상에서 남겨놓은 전문용어로 일찌감치 결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오천년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신운을 ‘충분히’ 표현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과연 어떤 사람이 이런 중대한 임무를 맡을 수 있을지 이것이 신운의 세 번째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마치 유명한 피아노곡을 연주함에 있어 그 의미를 누가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같습니다. 우리는 작곡가외에 연주자가 대중의 추앙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뛰어난 연주자가 없다면 사람들은 작곡가가 창작한 음악의 아름다운 경지를 감상할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운을 인간세상에서 펼쳐낼 교량은 무엇이며 또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우선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머릿속에 돈에 대한 생각과 욕망으로 가득 찬 사람, 또는 아예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가 신운을 표현한다고 하면 분명 아무도 보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기껏해야 어지러운 마(魔)들이 난잡하게 춤추는 것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람이지만 그의 경지가 있어야 하며, 사상이 순정(純淨)하고 신과 가까울수록 더욱 좋은데 그래야만 비로소 신이 사람에게 부여한 순선(純善) 순미(純美)의 ‘운’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신운뉴욕예술단(神韻藝術團)’이 공연한 신운 스펙태큘러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울게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오직 스스로 ‘무사무아(無私無我)’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예술가들만이 사람들에게 진정한 신운의 풍채를 펼쳐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신운이 일으킨 강렬한 진동이 서방세계를 뒤흔들었다는 것으로, 그러나 신운의 예술형식과 내포는 서방 전문가들의 영역에서는 상응하는 카테고리를 정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평론가들도 아름다운 감수를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며, 기존의 틀로써는 신운을 담아낼 방법이 없어 아주 조급해 합니다. 사실 이것이 바로 신운의 유일무이한 독창성을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운의 카테고리는 단지 ‘신운’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순정한 심령과 신전문화가 오묘하게 결합한 인간세상의 이런 대운(大韻)은 그만한 경지가 없다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설령 분명하게 펼쳐놓는다 해도 사념을 지닌 사람으로서는 훔쳐낼 방법이 없습니다.

신운(神韻)은 ‘신(神)’, ‘운(韻)’, ‘신운(神韻)’ 3개의 조합이 가능하며 분명 인류 정통문화의 부흥이 이미 도래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문화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에, 끊임없이 변모하는 사회모습을 쫓기에 바빠 어쩌면, 조상들이 남겨준 찬란한 전통문화를 너무 보수적이란 관념으로 기피하지는 않았는지 ……. 우리가 진정하게 간직해야 할 것들을 놓치고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전통문화 ‘옛 사람에게 배운다. 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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