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혼세마왕(混世魔王)을 물리친 후 돌원숭이는 화과산(花果山)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돌원숭이는 필경 근기(根機)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칼이나 창과 같은 일반적이 무기로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이에 용궁에 가서 정해신침(定海神針 역주: 손오공이 무기로 사용하는 여의봉을 말하는데 근본은 태상노군이 야련한 신철이다. 직역하면 바다를 안정시키는 신비로운 침인데 글의 작자는 定을 입정(入定)의 의미로 풀었다)을 가져오게 된다.
이 정해신침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현재 일반적인 해석은 그것이 ‘정(定)’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불가든 도가든 수련자들은 모두 ‘정(定)’을 강조하며 소위 “정이 혜를 낳을 수 있다(定能生慧)”고 말한다.
사실 우리가 오늘날 흔히 쓰는 ‘일정(一定)’의 어원 역시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원래는 수련자가 입정에 들어가야만 어떠어떠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칼이나 창을 쓰는 유의 외가공부(外家功夫)는 사람의 근본문제(역주: 생사를 해결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돌원숭이는 용궁에 가서 보물을 찾았다. 사실은 바로 사람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定)’이란 이 법보(法寶)를 찾아냈으니 기공에서 말하는 정공(靜功) 즉 가부좌 입정(入定)이다. 정해신침은 이후 손오공이 줄곧 요마(妖魔)를 항복시키는 중요한 무기가 되는데 사실은 바로 수련자가 ‘정(定)’을 통해 수련 중의 각종 교란을 억제하는 것이다.
지금의 체육단련은 운동 중에서 단련하기에 기가 피하(皮下)로 간다. 때문에 표면적인 건장함만 얻을 수 있을 뿐 사람의 근본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반면 기공은 정(靜) 중에서 단련하며 기가 단전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람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생불로(長生不老)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의 이런 기적은 모두 정(靜)을 통해 생기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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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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