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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古典] 귀신(鬼神)에 대하여

편집부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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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귀신(鬼神)에 대하여

[SOH] 옛날에는 귀신(鬼神)에 대한 앎이 비교적 충실했습니다. 

귀신은 뭘까요?




귀(鬼)는 대략 ‘밭 전(田)’자 아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전(田)은 생각할 사(思)의 윗부분이기도 하지요? 사람의 의념이 현상화된 것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아래 ‘신 신(神)’의 옛 형상은 번갯불 형상입니다. 신은 번개처럼 빠르며 밝고 강력합니다. 

그리고 번개는 제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의 무기처럼 흔히 신의 무기로도 상징됩니다.

귀신은 인간의 오감으로는 인식되지 않는 공간의 존재들입니다. 인간을 중간으로 보자면 인간보다 어둡고 싸늘한 존재를 귀(鬼)라 하였고 인간보다 밝고 영명한 존재를 신(神)이라 했는데요.

신(神)과 귀(鬼)는 언제나 인간에게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어두워지면 귀(鬼)에 가까워지고 밝아지면 신(神)에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고대 풍요의 신으로 불리던 코코팰리입니다. 이런 귀여운 형상의 신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사람들은 기원을 얹었지요. 

진정한 신(神)은 사람이 만든 신(神) 이전부터 분명히 존재해왔습니다. 사람보다 훨씬 근원적인 생명이겠지요. 그래서 과거에는 삶 속에서 그에 대응하는 지혜도 면면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어떤가요? 귀(鬼)도 신(神)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신이라고 치부하며 믿지 않는 것이지요. 

이러한 제한된 관념을 '무신론(無神論)'이라 하고 다른 표현으로는 '과학적 사고방식'이라고도 합니다. 

신은 기본적으로 '밝음'이며 '지혜'이고 '자비'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고 외면하면 그 마음은 날로 어두워지고 좁아지며 답답해지고 각박해 집니다. 

그러면 저절로 귀(鬼)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것은 두려운 일이지요.

이 길은 하루하루 사람을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이끌어가며,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듭니다.  이런 길에 접어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에 신의 가호로부터 멀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재난과 병고, 기타 수많은 간난신고(艱難辛苦)의 파도가 무시로 밀려들게 되는데, 자신의 선택인 만큼 그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마음은 더욱 불안하고 좁아지며 어두워져서 시커먼 업장을 빚어내는 악순환을 반복하곤 합니다. 그것이 신을 믿지 않는 세인(世人)들의 삶입니다.

고래로 ‘이매망량(魑魅魍魎)’이라는 것들은 모두 귀신에 관계되는 권속을 이릅니다. ‘이매(魑魅)’는 산(山)귀신으로 산에 사는 요정이나 산신까지 포함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망량(魍魎)'은 쉽게 표현하자면 물(水)귀신인데, 도깨비를 주 대상으로 말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 중 ‘매(魅)’라는 글자를 보면 매력, 매혹적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죠?

우리는 귀신을 꺼리는 것 같지만 그 어둠과 창백함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고 어른들은 공포영화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것은 우리 마음속의 어둠이 그것에 달라붙고 우리 내면의 차가움이 그것을 초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유상종(類類相從)이 되는 것이니 누굴 탓할 것도 없습니다. 

인간 마음에서 차갑고 더러운 요소들이 발산되어 나무나 바위에 스며들기라도 하면 그런 것은 나중에 산귀신이나 물귀신이 된다고도 보았습니다. 그러니 세상을 물들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귀신의 성질은 마성(魔性)인데, 사람들의 마성이 집단을 이루게 되는 경우 거대한 마력으로 폭발합니다.

축구장이나 콘서트장에서 미친 듯이 응원하고 함성을 지르는 것도 그런 도화선이 될 수 있으며, 핼러윈데이 때 거리로 몰려나가는 인파도 그런 집단적 마성에 장악되기도 합니다. 

핼러윈에 갖가지 귀신과 마귀들의 형상을 뒤집어쓰고, 집집마다 걸어놓고 낄낄거리며 추구하고 웃는 그 마음의 뿌리를 바라보면 이것은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귀신의 면모를 자처하고 마성을 받아들임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축제나 카니발 또는 폭주도 그런 마성의 길로 흘러가기 쉬우니 우리는 정말 깨어있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귀신의 길에 합류하고 마성의 축제에 스스로의 주권을 내어주는 경우가 너무 흔하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는 때로 집단적 참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에너지는 쓰나미처럼 지구의 이곳저곳 취약하고 어두운 지역들을 치고 다닙니다. 

어디에는 지진이 발생하고 어느 곳에는 태풍과 폭우가 강타하며 어떤 지역에서는 전쟁이 터지는...

이기성과 분리의 환영에 취해 있는 사람들은 이제 칠흑 같은 싱크홀을 향한 그 걸음을 멈추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내면의 한줄기 빛의 심지를 돋우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원래 할렘가를 부유하던 유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귀(鬼)의 길의 반대편을 돌아보세요. 신(神)의 길이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계속)


편집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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