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야만과 바보를 벗어나는 비밀의 문
[SOH] 사람이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 레벨이 다를 수 있지요. 사람에게서 이것 하나를 빼면 야만(野蠻)입니다. 이것이 뭘까요? '사람 – 문(文 )= 야만' 이런 공식인 거죠.
언어문자도 못하는 ‘바보’를 영어로는 ‘Barbarian(바바리언)’이라고 합니다. 말을 잘 못하면 '버벅거린다'고 하죠? 언어기능이 없는 이를 '버버리'라고도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또 '바보'라는 단어와도 이어지고요. 자, 이런 '바보·야만'의 답답한 털옷을 벗어버릴 수 있는 마법 같은 열쇠가 있으니 바로 '문(文)'입니다.
문(文)이 뭘까요? 아직 문(文)의 뜻을 모른다면 당신도 어쩌면 야만...? ㅎ
걱정 마세요. 오늘부터 알면 되죠.
이것이 문(文)인데 무슨 뜻을 품었는지 알려면 그 옛날 형태를 찾아보면 뭔가 힌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즐겨 찾는 3000년 전 고대문자에서 문(文)을 찾아보겠습니다.
고대문자에는 그 문자가 만들어질 때의 원형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살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오! 이 형상은 사람의 모습 같죠? 그리고 또 빗살무늬 토기의 무늬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월 문'으로 알고 있는 그 글자가 원래 '무늬 문(文)'이었던 것입니다.
무늬는 그림이며 글보다 더 근원적인 것입니다. 그림이라는 단어 자체가 원래 ‘글임’이었던 것도 알고 지나 가실게요.
그런데 문(文)의 고대 문자 중에 가운데 점이 박힌 것도 꽤 있네요!
이건 뭘까요?
자세히 더 살피니 그 점이 확대된 형상도 많이 존재합니다.
이 형상은 뭐죠? 설마 당신이 떠올리신 그것…?
아닙니다. 그건 원래 '마음 심(心)'의 원형입니다. '심장' 모양이고요. 심장에서 모든 마음이 피어나도록 연료를 펌핑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자! 이제 문(文)의 정체가 거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文)이란 사람의 마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것! 그것입니다. 통쾌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대충 알고 애매하게 보던 그 문자가 이렇게 불붙듯 선명하게 내게 다가올 때, 그게 앎의 쾌감입니다.
이제 당신의 삶에 문(文)이 밝아지니 그것이 문명(文明)입니다. 우리의 삶에 ‘야만과 바보 문(文)’이 체화되니 그것이 문화(文化)입니다.
이제 우리는 문(文)으로 엮인 찬란한 고전을 알아가면서 문명인, 문화인이 될 준비를 단단히 마친 것입니다. (계속)
편집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