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
서해안의 관광 명소인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꽃지해안공원과 연결되어 사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해수욕장이 ‘꽃지’라는 이름을 달게 된 것은 해수역장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해당화에서 유래된 것.
꽃지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일몰 외에도 슬픈 전설이 담겨 있는 ‘할매, 할배바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바위의 사연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그의 아내에 대한 사연이 담긴 것.
두 부부는 평소 금술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미도의 남편은 어느 날 바다로 출정 나간 뒤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았고 미도는 매일 바닷가에서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빌려 기다렸다고...
남편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미도는 남편에 대한 기다림과 슬픔을 안고 결국 눈을 감았다.
전설에 따르면 미도는 죽은 후 할매바위가 되었고, 그 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던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 바위를 보면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 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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