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성(云南省) 뤄핑현(羅平縣)은 연중 따뜻한 날씨로 움트는 봄의 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엔 중국 최대 유채밭이 있어 2~3월이 되면 온 대지는 초록과 노오란 물결로 일렁인다.
그 규모는 무려 2,400만평이다. 축구장 하나가 2,000평 정도니 유채밭 하나가 축구장 1만2,000개를 모아놓은 것과 맞먹는 셈이다. 여의도 면적의 10배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유채밭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뤄핑현은 비록 외진 마을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봄꽃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마을의 진지봉총(金鷄峰叢), 봉총: 용식에 의해서 형성된 원추형의 작은 산들이 늘어서 있는 지형)과 유채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해질 무렵 황금빛 노을과 유채꽃 그리고 산봉우리의 어우러짐도 장관이다.
화창한 날엔 파란 하늘과 노오란 유채꽃의 대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형언할 수 없는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유채꽃밭 사이 금계봉(金鷄峰) 봉우리 정상에서 바라보면 마을, 길, 강물이 서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꽃이 만개하는 절정의 시기는 평균 2월 말에서 3월 중순 사이로 아주 짧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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