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더위도 절기 앞에서는 한풀 꺾이는 모양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걸 보면 말이죠!!
그래도 아직 한낮에는 더운 여름인데요, 그렇다고 무조건 냉수만 들이킬 수도 없는 일, 오늘은 건강에 좋은 오이를 소개합니다.
오이는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산록지대를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재배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이에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하나! 피부노화 방지 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푸른색을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가 피부를 맑게 해니 먹는 화장품이라고 할 정도로 피부미용에 좋은 채소입니다.
둘!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아 몸 안의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고, 이때 몸 안의 노폐물이나 중금속이 함께 배출돼 피를 맑게 해주어 피부를 투명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셋!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습니다. 수분과 비타민, 각종 미네랄로만 이루어져 있어 칼로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는 식품이지요.
넷! 오이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로틴은 활성산소를 무독화 하여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답니다.
다섯!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 몸 안의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고 분해된 알코올 성분을 이뇨작용을 통해 배출하므로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네요.
한의학 박사 강지석님의 도움말씀 들어볼까요?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오이는 “이뇨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해주며, 부종이 있을 때 오이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 고 하였습니다. 오이하면 달콤하고 향긋하면서 아삭거리는 시원한 맛이 생각나는데요. 오이는 성질이 차고 해독 작용이 있어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더위에 지친 여름에 좋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성질이 차므로 위장이 냉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어 설사가 나거나 한기가 들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시원한 오이냉국은 더위로 잃은 식욕을 되돌리는 작용이 있어 여름철 밥상에 자주 오르게 되는데요. 간단한 오이냉국 만들기 소개합니다.
-오이냉국 만드는 법
재료: 오이2개 집간장, 소금, 마늘, 대파, 통깨, 고춧가루, 오이는 굵은 소금에 문질러 씻어서 보기 좋게 채 썬다.
집 간장과 소금을 냉수(약1리터)에 넣어 간을 맞추어 준비 한다.
간을 맞춘 냉수에 채 썰은 오이를 넣고 다진 마늘, 잘게 쫑쫑 썰어놓은 대파, 통깨 고춧가루를 넣어 마무리 한다.
여기 잠깐 tip!!
오이를 구입할 때는 녹색이 짙고 가시가 있으며 탄력과 광택이 있고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없는 것으로 , 또 굵기가 고르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
오이는 가급적 구입 당일 먹는 것이 좋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하나씩 신문지로 싸서 비닐봉지에 담은 뒤 야채 칸에 보관하면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꼭지 부분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라는 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건강을 생각한다면 쓰더라도 버리지 말고 먹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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