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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역사를 수놓은 다섯 가지 전통 미덕

디지털뉴스팀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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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덕(德), 의(義), 예(禮), 인(仁), 신(信)은 어우러져 살아가는 전통 미덕이다. 아래는 이 다섯 가지 미덕에 관한 대표적인 이야기다.

덕(德)—‘여계(女誡)’를 쓴 반소

덕은 덕행과 은덕이 있다는 뜻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덕이란 덕행이고 또 남에게 베푸는 일이며 올라감이고 복이다(德, 德行, 又惠也, 升也, 福也)”라고 했다. ‘정운(正韻)’에서는 “무릇 덕이 있는 사람이란 선미, 정대, 광명, 순의한 것을 일컫는다(凡言德者,善美,正大,光明,純懿之稱也)”라고 했다.

동한(東漢)의 여인 반소(班昭)는 유학자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 반표(班彪), 오빠 반고(班固)와 함께 유명한 사학자다. 집안에서 반소는 오빠를 공손히 대했다. 반고는 ‘한서(漢書)’를 저술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반소는 오빠의 의지를 받들어 표(表)와 천문지(天文志) 일부를 완성했다.

반소는 재능과 덕이 뛰어나 종종 황제의 부름을 받아 입궐해 후궁에 거처하는 비빈(妃嬪)들에게 학문, 덕행 등을 가르쳤으며 ‘대가(大家)’라는 칭송을 받았다.

만년에 반소는 여성의 덕행을 높이기 위해 ‘여계(女誡)’ 7장을 썼다. 반소는 여자는 겸손하고 유순한 것을 미덕으로 삼고, 시가에서 각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하며, 덕(德), 언(言), 용(容), 공(工) 등 네 가지 행동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를 제기했다. 이 책은 고대 여성들의 아름다운 덕행을 교육하는 교과서가 되어 전통 여성의 인품과 덕성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義(의)—초선이 동탁을 제거하다

의(義)는 원래 고대 전의(典儀) 중의 예기(禮器)였으나, 이후에 도덕, 윤리, 정의로 확대됐다. 《용재수필(容齋隨筆)》에서는 “정도(正道)에 의지하는 것을 의라고 하고, 지극한 선행을 하는 뛰어난 사람을 의라고 한다(仗正道曰義,至行過人曰義)”라고 했다.

동한 말기에 4대 미녀로 꼽히는 초선(貂蟬)은 눈물겨운 연환계(連環計)를 연출했다.

그 당시 군벌 동탁이 상경해 소란을 피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정을 어지럽혔다. 그는 황제를 폐하고 새로운 황제를 옹립했으며 황제를 시해하고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천도했다. 이후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심까지 있었다. 조정에서는 충신들이 정의롭게 나섰다가 참혹한 박해를 당했다.

한나라의 생사존망이 막바지에 이르자 사도 왕윤(王允)은 계략으로 동탁을 제거하기를 바라며, 의녀 초선에게 나라를 구하는 대업을 맡겼다.

초선은 노래와 춤에 능한 동시에 대의명분을 잘 알고 의지가 강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초선은 치욕을 참아 가며 중대한 임무를 맡았고 위험한 일에 선뜻 용감히 나섰다. 왕윤의 절묘한 안배로 초선은 미모와 용기, 그리고 지혜로 동탁과 그의 양아들 여포를 이간질하고 여포의 손을 빌려 동탁을 주살하는 데 성공해 동탁의 암흑기가 막을 내리게 됐다. 

조정의 모든 문무백관과 천하의 호걸들도 속수무책이던 나라의 적을 한 여성이 절세의 미모, 노래와 춤 속에서 사라지게 했다. 이때부터 초선은 정의와 지혜의 화신으로 훌륭한 명성의 향기가 백세에 흐르게 됐다.

예(禮)—맹광의 거안제미(擧案齊眉)

예는 본래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신을 공경한다는 뜻이다. 이후에 제사 활동의 규범이 고대의 등급제도, 행동 준칙과 도덕 규범으로 발전했다. 《석명(釋名)》에서는 “예는 몸이고, 그 일을 얻은 것은 몸(禮, 體也. 得其事體也)”이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흔히 ‘거안제미(擧案齊眉)’라는 말로 부부가 서로 존경하고 예를 갖춤을 표현했다.

동한의 양홍(梁鴻)은 아내 맹광(孟光)과 함께 역사적으로 유명한 부부다. 그들은 도덕이 고상하고 일상생활에서 예절을 매우 중시했다. 《후한서(後漢書)》에 따르면, 남경여직(男耕女織)의 소박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이 밥을 먹을 때 맹광은 남편에게 늘 밥상을 눈썹 높이만큼 받들어 올려 남편에 대한 존중을 나타냈다. 양홍도 겸손하게 두 손으로 밥상을 받은 뒤에야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양홍은 박학다식하고 충직하며 성실하기로 마을에 소문이 났다. 맹광은 용모가 못생겼지만 마음씨가 선량해 평생 싸리나무 비녀와 베로 만든 치마를 입고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안빈낙도의 삶을 보냈다. 두 사람은 지향하는 바가 같은 인생의 동반자였으며 이들의 화목한 부부 관계는 금세 미담으로 전해졌다. 

《예기(禮記)》에서는 예란 “경양의 도(敬讓之道也)”라고 했다. 고대의 선현들은 예를 알고 예를 지켰으며 화목함을 중히 여겼다. 예는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중요한 방식이다.

인(仁)—장손황후의 끝없는 인애

인에는 인애와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이 있다. 《설문(說文)》에서는 “인은 친한 것이고(仁, 親也) 인과 이로 구성되었다(從人從二)”라고 해석했다. 《예기(禮記)·예운(禮運)》에서는 “인이란 의의 근본이며, 순의 몸이다. 얻는 자는 존귀해진다(仁者, 義之本也, 順之體也. 得之者尊)”라고 했다.

당태종 곁에 있던 장손황후(長孫皇后)는 인덕이 높고 사심이 없으며 현명했다.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양이 있고 사리에 밝았으며 정직하고 선량했다. 열세 살 때 진왕(秦王) 이세민(李世民)의 아내로 시집을 갔고 시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도와 자녀를 교육하며 남편을 현명하게 내조했다.

진왕이 남북을 정벌하는 동안 장손 씨는 종군해 진왕의 기거를 돌보며 남편이 안심하고 싸울 수 있도록 했다. 진왕이 천자의 자리에 올라 제왕이라 일컬을 때 장손황후는 여전히 보통 며느리처럼 태상황(당태종의 아버지 당고조)을 잘 섬기고 공경하면서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다. 비빈들을 유순하고 관대하게 대하여 후궁 사이의 화목함을 지켰으며 태종이 국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당태종이 정사를 자문하면, 늘 후궁은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전통 예법을 지키며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도 위험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 등 원칙을 내세워 완곡하게 간언했다. 장손황후는 자신의 언행과 덕으로 당태종의 존경을 받았고 현모양처의 모범이 됐다.

신(信)—동굴에서 수절한 왕보천

신(信)의 본뜻은 말의 진실함이고 성실함, 기만하지 않음, 신용으로 확대된다. 《설문해자》에서는 “신은 성실함이고 인과 언으로 구성되었다(誠也. 從人從言)”라고 했다. 《좌전(左傳)》에서는 “명령을 수호해 때에 맞춰 이바지하는 것을 신이라고 한다(守命共時之謂信)”라고 했다.

당나라 재상의 딸 왕보천(王寶釧)은 수를 놓아 만든 공(繡球)을 던져서 남편을 골랐는데 공을 받은 가난한 설인귀(薛仁貴)와 인연이 맺어지게 됐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무예는 뛰어나지만 집안 형편이 빈곤했던 설인귀를 업신여기며 혼약을 파기하려 했다. 왕보천은 하늘의 뜻을 믿고 설인귀의 인품을 중요하게 생각해 혼약을 지켰지만 아버지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차가운 동굴(寒窯) 속에서 청빈하나 은애로운 삶을 살았다. 남편이 포부를 실현하도록 왕보천은 설인귀가 상경해 시험을 치르도록 독려하고 혼자 동굴에서 수절하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설인귀는 밖에서 종군하며 전쟁터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전란으로 18년 동안이나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간 왕보천의 생활은 극도로 궁핍했고 고독하고 의지할 곳이 없었으며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의 맹세를 굳게 지켰고 부부가 반드시 재회할 것이라고 믿었다. 마침내 고생 끝에 낙이 와서 남편과 여생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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