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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슈]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는 GMO

디지털뉴스팀  |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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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GMO(Genetically유전적으로  Modified수정된  Organism유기체)’ 먹거리에 대한 논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합의점이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GMO는 인류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측과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어진 먹거리의 위험성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클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악영향 또한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재배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측의 팽팽한 논쟁은 지금도 뜨겁게 진행 중이다. 

GMO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1993년에 승인된 몬산토의 ‘소 성장 호르몬’이 개발되고 나서부터다.  

몬산토는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으로, 다양한 유전자 변형 작물 육종·생산으로 세계 농산물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몬산토코리아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축산업계는 수출을 목적으로 몬산토의 ‘성장촉진 호르몬’으로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지만 많은 논란 끝에 유럽은 이러한 가축들은 수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축에 투여된 성장호르몬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위험성이 파악되지 않은 먹거리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먹일 수 없다며 수입을 거부한 유럽은 현명했다. 

미국 축산업은 최대 수출국이었던 유럽에서 수입을 거부하자 판로를 모색했고 그 고기는 우리 한국으로 대거 유통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원래 곡류와 채소를 주식으로 하던 민족이었다. 그런데 명절이나 생일, 또는 손님상에나 올리던 고기를 일상적인 반찬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육류 소비량은 급증했다. 

농림수산 통계에 따르면 1980년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는 1인당 소 2.6㎏, 돼지 6.3㎏, 닭 2.4㎏이었지만 2006년에는 소 6.8㎏, 돼지 18.1㎏, 닭 8.6㎏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들의 성조숙증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은 그 이후로도 계속 진화했고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성장을 돕는 호르몬을 넣는 것을 넘어 직접 생명체의 DNA를 건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첫걸음은 화학물 폐기장에서 시작됐다.

고엽제를 제조한 ‘몬산토’의 과학자들은 화학물 폐기장에서 제초제에 범벅이 된 채 살아남은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그들은 이것을 콩의 유전자에 삽입했고 1996년 GMO 콩이 상용화됐다. 이 콩은 강력한 제초제를 흡수해도 죽지 않고 자랐다. 박테리아와 콩이라는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선, 상품성이 좋은 농산물을 얻기 위해 같은 종자 간 우수 형질을 교배하는 방법이 사용됐지만, 몬산토의 경우처럼 전혀 다른 종을 마구 섞어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몬산토는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 내성 GMO 종자를 개발했고 씨앗에 로열티를 붙여 5~80배 비싼 가격에 팔았다. 그리고 ‘라운드업’이라는 맹독성 제초제도 함께 판매했다. 

라운드업은 모든 풀을 죽일 수 있지만 GMO 종자는 죽지 않기 때문에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마구 뿌려대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몬산토의 GMO 콩과 제초제는 그것을 사용한 농민에게 재앙이 됐다. 인도의 면화 농사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인도의 농민들은 수천 년 동안 토종 씨앗을 사용했는데, 90년대에 농업개방으로 미국 대기업의 하이브리드(변형종) 씨앗이 처음 소개됐다. 

정부는 농민들에게 대대적인 지원금과 비료 및 농약 보조 등을 제공하며 GMO 종자 보급을 강력 추진했다. 이에 농민들은 앞다투어 이에 동참했고 GMO 종자가 퍼지면서 토종 종자는 사라지게 됐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씨앗을 심으면서 열매 안에 벌레가 파고들어 열매가 떨어져 버리는 헬리오티스라는 병이 많이 돌았고, 점점 농약값이 많이 들어 농민들이 큰 빚을 지게 됐다. 

지난해 미국 기업 몬산토는 유전자조작 씨앗인 BT를 심으면 헬리오티스에 걸리지 않고 농약도 적게 든다고 홍보했다. 

이 씨앗은 1kg에 5,000루피(10만5천원)나 해 보통 씨앗보다 4배 이상 비쌌지만, 농민들은 큰 빚을 얻어 그 종자를 심었다. 

그러나 살충과 제초 효과는 없었고 농민들은 비싼 종잣값과 농약값으로 빚더미에 앉게 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GMO가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들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1996년부터 GMO 콩을 재배한 세계 3대 GMO 콩 수출국으로, 전체 농경지의 90% 이상에서 해당 작물을 재배해 왔다.

재배 초기에는 2만여 톤의 제초제(글리포세이트)가 사용됐지만 내성이 강화된 잡초와 해충이 나타나면서 제초제 사용량은 2008년 23만 톤으로 10배 급증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GMO 콩을 재배한 지 10여 년이 지났을 때부터 불임, 유산, 사산, 암, 종양,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지적장애, 면역 체계 결핍증, 내분비질환 등 수많은 질병이 급증했다. 특히 신생아의 30%가 기형아였으며, 가축들의 집단 폐사도 자주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제초제로 인한 부작용을 의심하며 원인 규명과 사용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GMO 콩이 연간 농산물 수출액의 50%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GMO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실제로 일본에서 GMO 유채 종자가 의도치 않게 번식한 사례가 있다. 

이는 생존력이 강하게 DNA가 조작된 종이 Non-GMO 종자를 오염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반영한다. 

농약을 덜 쓰고, 노동력을 감소시키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선적 속에 탄생한 GMO 농산물은 결과적으로 더 독한 제초제를 더 많이 쓰게 함으로써 △농민 건강을 위협하고 △토양과 환경을 해치며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며 우리의 식탁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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