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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수도(修道)와 환생 이야기

편집부  |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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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에서 전해지는 ‘수도(修道)의 어려움’과 ‘인과응보의 후과’에 관한 이야기 두 편을 소개한다.


■ 색욕(色慾)을 넘지 못한 저장(浙江) 스님


중국 저장(浙江)성에 수행에 정진하는 한 화상이 있었는데, 심신의 나태를 경계하기 위해 평소 누워서 잠을 자지 않았으며, 의자에 양 옆구리를 기댄 적도 없었다.


어느 날 밤, 요괴가 미녀로 둔갑해 이 화상을 찾아와 온갖 수단으로 그를 유혹했다. 화상은 미녀의 정체를 알았기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다. 미녀는 그 후 매일 밤 찾아와 그를 끈질기게 유혹했지만 화상의 음욕을 끌어낼 수 없었다.


그러자 미녀는 화상의 수행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른 각도로 접근했다.


“여색의 거듭된 유혹에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수행에 집중하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더 이상 당신을 유혹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스님께선 아직 ​​불교의 도리천(忉利天) 경지인지라, 일단 저를 가까이하면 수행을 망치게 되는 것을 알고, 마치 범 무서워하듯 저를 두려워합니다.


스님께서 더욱 정진해서 비비상천(非非想天)의 경지에 도달하더라도 자신의 신체에 달라붙는 여인의 보드라운 피부를 빙설을 품은 듯이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 경지에서는 미인의 요염한 자태가 눈앞에 나타나도 먼지 보듯 할 수 있을 뿐이며, 여전히 만사만물의 색상(色相)을 벗어날 수 없지요.


그러나 만약 스님의 심성이 사선천(四禅天)의 경지에 도달하면 어떤 외재적 물질 형상의 변화도 느낄 수 없습니다. 마치 꽃이 저절로 거울 속에 비치지만 거울은 꽃이 있는 것을 모르고, 달이 저절로 물속에 비치지만 물은 달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같지요. 이것은 만사만물의 색상(色相)을 벗어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제보살천(諸菩薩天)의 경지에 들면, 꽃도 꽃이라고 할 수 없고, 거울도 거울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달도 달이라고 할 수 없고, 물도 물이라고 할 수 없으며, 빛깔이 없으면 물상도 없고, 떠남이 없으면 머무름도 없는데, 이것이 곧 부처의 자재한 신통이니, 불가사의하고 신묘한 경지에 든 것입니다.


스님께서 만약 저의 신체를 가까이해도 마음을 움직이시지 않는다면, 저는 당신을 한마음으로 받들어 복종하겠으며, 요녀 마등가가 불조의 대제자 아난을 한마음으로 받들어 복종한 것처럼 더는 당신을 교란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화상은 자신의 수행 집중력(定力)이 요괴의 유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제안을 승낙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품속에서 갖은 기교로 희롱하는 요괴의 유혹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파계하여 자신의 청정 불체를 훼손했으며, 이에 대한 회한과 고뇌, 비분 속에서 죽어버렸다.


수행과 관련해 “연마(硏磨)해도 얇아지지 않고,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고험 속에서도 본성을 지키고 변치 않을 수 있음은 성인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자 이하의 경지에서는 해내기 어렵다.


다시 말해, 심성이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화상은 요괴의 도발법(激将法)에 걸려 스스로 그것을 불러 들여 자신의 수행을 망쳤다.
 

세상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로써 사람들이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을 하여 결국 참패하고 잘못되는데, 모두 이 화상과 같은 유의 사람이다!


■ 인과응보, 닭으로 환생해 빚을 갚다


선행에는 선한 보답이 따르고 악을 행하면 악한 보답을 받는 것은 이 세상의 보편적 이치 중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는 현세를 초월해 환생을 통한 내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이에 관한 옛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 마을에 조삼(赵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곽 씨 집에서 막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조삼은 모친이 사망한지 1년쯤 되는 어느 날 밤, 침대에 누워 비몽사몽간에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내일 눈이 많이 내릴 것이다. 주인은 담장 밖에서 얼어 죽은 닭 한 마리를 너에게 줄 것인데, 너는 그 닭을 절대 먹지 말아라. 그 닭은 나다. 나는 생전에 주인의 돈 3백 문을 훔쳤는데 저승 판관이 나를 닭으로 태어나 빚을 갚게 했단다. 그는 내가 낳은 달걀을 팔아 3백문을 얻게 되었으니 나는 이곳을 떠나게 된다.”


다음 날, 조 씨가 주인집에 가보니 과연 어머니가 이야기한 그대로였다. 조 씨는 울면서 주인에게 받은 죽은 닭을 잘 묻어 주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이상하게 여겨 조 씨에게 거듭 이유를 물었고, 조 씨는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이치로 본다면, 사람을 태워주고 수레를 끄는 소나 말, 사람에게 도살되어 잡아먹히는 닭이나 돼지 등은 전생의 빚을 갚기 위해 그렇게(동물 또는 가축) 태어나 고생을 겪거나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조삼의 어머니는 도둑질에 대한 응보로 채권자 집의 닭으로 태어나 정확히 빚을 갚은 것이다. 인과응보는 사람을 포함한 이 세상 만물에 적용되는 법칙이지만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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