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미국 영화 제작자들과 스튜디오들을 구슬려 뉴 할리우드라는 중국 브랜드를 입히려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와 중국 영화시장에 대한 진입을 약속하는 댓가로 그들은 중국의 엄격한 검열법과 정권을 미화하는 새 프로그램을 따라야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중국과 외국 영화산업 간 6 건의 큰 계약이 체결되었고, 중국 내부적으로 두 개의 주요 영화 프로그램이 발표됐습니다. 영화관 건설에 다양한 세금우대 혜택을 주고, 극장 철거에 위약금을 부과하며, 중국의 극장 체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훨씬 더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당국은 동기를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지난 2012년 1월 그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국제사회의 적대세력들이 중국의 서양화와 분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서양의 중국에 대한 ‘문화전쟁’을 비난하고, ‘소프트 파워’를 통한 보복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발표된 새 지침은 근본적으로 중공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 검열, 티베트, 신장, 대만의 일촉즉발 상황 등에 관한 모든 논의를 은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뉴 할리우드가 중국에서 사업하기를 원한다면 중국과 공산정권을 홍보해야 할 것입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거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첫 타자는 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사로서 지난 6일 관영 상하이 미디어그룹(Shanghai Media Group(SMG))과의 다년간 제휴협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약은 당 선전기관 중의 하나인 SMG가 디즈니 이름을 내건 영화들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드림웍스(DreamWorks)사는 이보다 한발 앞선 지난 2012년 8월에 SMG와 다른 두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 미디어 캐피털 (China Media Capital)과 상하이 투자 유한회사 (Shanghai Alliance Investment) 등과의 합작을 통해 2016년 개봉을 목표로 중국에서 쿵푸팬더 3편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즈니사는 이달 들어 중국과 거래한 수많은 회사 중 하나였을 뿐이며, 이는 모두 Resolution Talent & Literary Agency가 중국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할리우드측 첫 대리인이 된 지 이틀 만의 일입니다. Resolution사는 미국 유명 연예기획사인 ICM (International Creative Management)의 제프 버그(Jeff Berg) 전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세계적인 탤런트와 저작권 대리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 모든 거래에서 양측은 모두 원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즉, 할리우드는 돈을 벌고, 중국 선전부는 그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배출구를 얻게 됩니다.
중국 관영 영화사가 제공하는 금융혜택이라는 당근 외에, 정권은 매우 굵은 채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1년간 중국에서 허용되는 외화의 수는 최대 34편을 넘지 못하고, 선전부는 아무 때나 어떤 영화든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영화가 중국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체제 선전규율을 준수해야 하는 중국 내에서 제작된다면, 중국 영화로 간주되어 쿼터가 적용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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