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만일 지구에 스틱스강(Styx,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일곱 바퀴 돌아 흐르는 강)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탄자니아의 나트론(Lake Natron)호수와 같을 것이다. 이 사진은 마치 새 한마리가 잔잔한 호수 위에 정지해 있는 것 같지만, 치명적 비밀이 존재하고 있다. 호수에 닿은 어떤 동물도 돌로 되어버리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석화호(石化湖)라 칭한다.
석화호의 수온은 섭씨 60도에 달하며 부근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의 화산재가 용입되어 호수의 성분은 일종의 천연탄산소다와 같은 천연 화합물로 이루어져있으며, 물의 알카리 농도는 pH9 에서 pH10.5사이로 강알카리성이다.
이런 가혹한 환경의 호수에는 알카리성 틸라피아(Tilapia, 아프리카 붕어)만이 생존할 수 있으며 다른 동물이 석화호에서 생존하기란 매우 어렵다. 다른 동물에게는 매우 치명적으로 그것들이 일단 물속에 잠기면 오래지 않아 사망하게 되며 석회화되어 석조가 되어버린다.
사진 작가 닉 브랜트(Nick Brandt)씨는 동아프리카를 따라서 촬영할 당시, 호수 위에 완전하게 보존된 동물표본을 발견했다. 그는 "박쥐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어쩌면 호수가 거울과 같이 맑고 투명해 그것들이 다른 세계라 여겨 호수에 들어간 후 다시 날아오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사진 속의 석화동물은 모두 닉 브랜트씨가 호수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모든 작품은 그의 신작 ‘짓밟힌 대지를 횡단하다(Across the Ravaged Land)’에 수록되어 있다. 석회화란 용어는 원래 브랜트씨가 사용한 것으로, 나중에 해외 네티즌들이 동물시체가 완전히 바람에 건조된 것이라고 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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