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동료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향유고래 수컷의 소리는 마치 인간이 노래하는 것처럼 들려 ‘고래의 노래’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고래의 노래’가 2년 주기로 전 세계에 전해진다는 사실이 호주 퀸즈랜드대(University of Queensland)의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향유고래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길고 복잡한 멜로디를 큰 소리로 노래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는 설과 이동해 온 고래들이 서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노래 길이는 10분에서 20분이고 이를 반복하면서 수컷은 연속해서 24시간 노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조사에 따르면, 고래의 노래가 처음 나오는 곳은 호주 동부 해안이고, 그 노래는 고래의 무리에서 무리로 전해져 이윽고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까지 전해지는데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동종의 수컷은 모두 같은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퀸즈랜드대 엘런 가랜드(Ellen Garland) 박사는 ‘이 노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과거의 노래를 곡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고래들은 때때로 그때까지 했던 노래를 버리고 새로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가랜드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 14일 미 과학잡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rrent 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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