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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웨이징성 칼럼: 개량주의는 불가능

편집부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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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징성(魏京生 중국 민주 인사)

 

[RFA]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개량(改良)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개량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혁명(革命)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이중 일부는 전문적으로 거짓을 날조하는 공산당 특무들이며 이는 원래 오래 전부터 중공 특무기관에서 해오던 짓이다. 이런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미혹에서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좋은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하는 동곽선생(東郭先生)들이다. 좋은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실제와 부합하지 않아 결국 악인을 돕는 형국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분명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개량이 무엇이 나쁜가? 당신들은 설마 피가 강물을 이루고 도시가 황폐해져야만 만족한단 말인가?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마오쩌둥부터 덩샤오핑, 자오쯔양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혁을 시도했고 심지어 개혁의 폭도 작지 않았다. 일당전정(一黨專政)을 어쩌지 못하는 이런 현실에서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때문에 모두들 민주를 원하고 인권을 원하며 혁명적인 수단으로 본래 인민들에게 속했던 각종 권리들을 회복하길 원하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개혁과 혁명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개혁이나 개량은 모두 근본적인 원칙을 건드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전제(專制)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한다. 그러나 혁명이 고치려는 것은 바로 전제의 본질이다. 마오쩌둥의 소위 ‘혁명’이 무산계급전정이란 본질을 건드렸는가? 전혀 아니다. 때문에 그가 아무리 흉악하고 맹렬하게 행동했을 지라도 기껏해야 개량에 불과할 뿐이다.
 

문화혁명의 현실을 보면 곧 알 수 있다. 분서갱유, 4가지 낡은 것 타파는 모두 54운동의 이상이었다. 중국전통문화를 철저히 소멸하고 전반적으로 서구화하는 것만이 서양의 민주나 혹은 사회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이것은 54를 전후로 한 몇 세대 지식엘리트들의 공통적인 이상이었다. 마오쩌둥은 진정으로 이 이상을 철저히 실현시킨 인물이며 때문에 문화적으로 거대한 겁난을 초래했다. 마오쩌둥이 발동한 문화혁명에 대해 당시 중공 중앙위원 전원이 아무런 이의 없이 통과시킨 것도 바로 이것이 그들의 공통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중공은 일당전정을 실현한 후 아주 빨리 부패했고 인민들의 반감과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부패분자를 타도하고 인민들이 직접 민주를 하며 무슨 파리코뮌류의 장난을 친 것 역시 그 세대 공산당원들의 이상이었다. 마오쩌둥은 문화혁명 중에도 실험을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을 맺었다. 그 이전 17년간 소련식의 계획경제를 하는 것이 철저하지 못했다. 마오쩌둥은 경제발전이 좋지 못한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였다. 그러므로 문화혁명시기 최대 활동은 철저히 계획경제를 실행하고 농민의 자류지(自留地 개인경작지)마저 자본주의의 꼬리로 간주해 잘라버린 것이다. 그 결과 중국경제는 곤경에 빠졌고 인민의 생활은 날로 하락했다.
 

당시 마오가 일당전정을 바꾸려 했음을 설명하는 증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로 일당전정과 개인독재를 강화했다. 이것은 모두들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문화혁명의 충격이 아무리 컸을지라도 여전히 개량에 불과하며 혁명이 아니었다. 아울러 마오쩌둥이 단지 권력을 탈취하기 위해 문화혁명을 발동한 것이 아니며 이는 그의 목표 중 하나이자 아울러 완수하기가 아주 쉬운 것에 불과했다. 그 이후 대부분의 시간과 대부분의 노력은 불합리한 현실을 개혁하고 당시 젊은이들이 분투하고자 했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마오쩌둥은 확실히 이상주의자다. 그가 집착스럽게 깨닫지 못한 것이 린뱌오(林彪) 등과 갈라진 근본원인이다. 린뱌오의 반란은 그의 내심에서 실패를 인정하게 했으며 나중에 화궈펑, 덩샤오핑에게 개량을 지속할 기회를 남겨주었다.
 

화궈펑은 비교적 우둔했다. 마오쩌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화궈펑은 정말로 그가 잘못이 없다고 여겼다. 아울러 어리석게도 인민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는 것을 진심으로 여겼다. 그 결과 개혁의 기회는 덩샤오핑에게 남겨졌다. 당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혁명의 호소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병(病)의 뿌리가 일당전정에 있음을 의식하지 못했다. 선량한 사람들은 개량하면 손실이 비교적 작다고 여겨 기꺼이 개량하고자 했다. 이에 덩샤오핑은 위아래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의 행동은 사실 마오쩌둥보다 작지 않았으며 일당전정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산당제도를 개혁했다. 여기에는 스탈린주의의 근본인 계획경제제도를 포함한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혁명이라고 하지 않았으며 다만 개혁이라고 했다.
 

확실히 그렇다. 이론상 그는 다만 공산당제도의 절반만을 바꿨고 보다 근본적인 일당전정을 남겨두었다. 그러므로 역시 개량이라고는 할 수 있을지언정 혁명이라고는 할 수 없다. 중공 내외에서 모두 많은 사람들이 개량을 구실로 일당전정을 건드리려고 했지만 그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탄압했다. 설사 자신이 직접 발탁한 두 명의 총서기에 대해서도, 군사정변을 발동하는 것도 서슴없이 충실하게 마오의 무산계급전정하의 계속혁명론을 집행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마오와 같은 운명을 맞이했고 만년에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 역시 마오와 마찬가지로 입으로는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것은 아마도 독재자들의 공통성격일 것이다. 그렇다면 계속 개량해야 하는가? 또 무엇을 개량할 것이 있는가? 대부분의 뜻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주 분명히 목격하지 않았는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시험해보았고 아무리 총명하다 해도 새로울 것이 없다. 때문에 뜻밖에도 마오쩌둥이 장난치다 남겨놓은 무슨 창홍타흑(唱紅打黑 공산주의이념을 중시하고 흑사회를 타도)을 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먹는 이런 정치적인 어리석음은 단지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그렇다면 남은 출로는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일당전정의 정치체제를 고치는 것으로 이것은 오직 혁명만이 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일당전정을 종식시키던 상관없이 모두 혁명이다. 인민의 반란도 혁명이고 유혈 정변도 혁명이다. 비록 가능성이 아주 작긴 하지만 평화적인 정변도 있을 수 있는데 이 역시 혁명이다. 일당전정을 없앨 수만 있다면 중국의 대부분의 문제는 비로소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일당전정이 가져온 온갖 폐해들을 없애버리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다[RFA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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