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슈퍼리그(CSL)가 사상 초유의 재정 위기로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중국 ‘시나스포츠’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CSL은 다음 달부터 재개되는 2부리그를 앞두고 대부분의 구단들이 선수들의 입금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1부리그 1부 16개 팀 중 11개 팀 선수들이 임금체불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징 궈안’은 5개월간 임금 지불이 연체되고 있으며, ‘상하이 선화’는 임금의 일부를 삭감했다. 이들 팀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자주 출전한 유명 구단이다.
‘광저우 FC(광저우 헝다)’는 4개월여 간 임금이 체불돼 팀 활동이 일시 정지됐으며 선수들은 개인적인 트레이닝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저우 시티 FC’도 2개월 치 임금이 지급되지 못해 구단 역사상 첫 임금 체불 사태가 발생했다.
‘충칭 당다이 리판’은 8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됐으며 올해 임금 중 단 2개월 치만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 훈련이 전면 중단됐다.
‘톈진 테다’도 2개월 치 급여가 밀렸다. 구단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지불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허베이FC’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최소 6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됐다. 이 구단은 사무실과 훈련장 운영비도 체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무실은 이미 봉쇄됐다.
‘창춘 야타이’도 자금난으로 지난 4개월 간 대출을 받아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의 2개월 치 임금은 미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산둥 타이산’과 ‘상하이 하이강’, ‘다롄 프로’, ‘허난 쑹산 룽먼’ 등 4팀은 현재까지 임금 체불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재정난으로 ACL는 전체 16개 팀 중 6개만 AFC 대회 참가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그러나 이들 팀에서도 임금 체불 등 재정적 문제가 생길 경우 라이센스가 취소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중국 구단들은 다음 시즌 ACL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마이데일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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