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어린 시절 많은 사람들은 아빠한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거나 엄마에게 등을 떠밀려 마지못해 학원에 다니면서 어리광도 부리고, 그도 통하지 않으면 ‘어린이는 괴로워’라고 한탄할 것입니다.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 류저우(柳州) 지역에 사는 에이즈 고아 룽(龍)군은 이런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스스로 옷을 빨고, 밥을 준비하고, 닭을 기릅니다. 유일한 친구는 기르고 있는 개 한 마리입니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밤에는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잠을 청합니다. 룽군은 아직 6살임에도 자신이 고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룽군의 집은 류저우시 니우처핑(牛車坪)촌의 마루(馬鹿)산 기슭 가장 안쪽에 위치한 너덜너덜한 단층집입니다. 룽군은 이 집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룽군은 한번도 산을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촌 사무소가 그런 룽군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지원은 그의 옷과 먹을 것 일부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외 월 70위안(약 1,1800원)의 저소득자에게 주는 보조금과 주위에서 주는 기부금이 룽군의 수입 전부입니다. 때문에 무료로 제공되는 일부 에이즈 예방약을 제외한 다른 약을 살 돈은 없습니다.
룽군의 부모는 에이즈로 모두 사망했습니다. 룽군도 검사를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어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못했습니다. 룽군의 할머니가 가끔 그를 보러 오며 집 옆 공터에 채소를 길러 손자에게 먹게 합니다. 할머니는 저녁이면 다시 당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몸을 씻거나 세탁은 룽군 스스로 합니다. 그는 아직 에이즈의 의미도 모르며 단지 함께 놀던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않게 되었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손에 화상을 입어도 의사는 두려워하며 치료해 주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할머니도 그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룽군 옆에 있어 주는 것은 늙은 개 한 마리뿐입니다.
저녁이 되자 룽군은 밥을 지었습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아궁이에 불을 붙여 밥을 하고, 집 옆에서 뜯어온 채소를 데쳐 반찬을 만듭니다. 양념도 소금도 없습니다. 그래도 룽군은 맛있게 밥을 먹으며 ‘한 사람이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것은 개가 먹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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