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문화부가 ‘국가 문화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올해 들어 300곡 이상의 중국어 및 외국어 노래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최근 새롭게 발표된 블랙리스트에는 대만과 홍콩 가수들의 중국어 노래 70곡과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해외 인기가수의 노래 30곡이 올랐습니다. 이유는 이들 노래의 가사가 중국 정부의 심사를 받지 않아 ‘국가의 문화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방송과 다운로드가 금지되었습니다.
문화부는 중국 내 각 음악 사이트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이들 곡을 삭제하고 다운로드할 수 없게 하도록 지시하고 위반자는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문화부의 임무가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오락과 웃음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중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화부를 가지고 있다’고 야유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에 실렸다는 것은 중국 시청자들에게 환영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는 또 문화대국 프랑스는 블랙리스트에 프랑스 가수 이름이 없어서 낙담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프랑스 대중연예잡지 ‘클로저’만이 ‘우리는 레이디 가가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의 국가안전까지 위협한다는 것은 죽어도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조소했습니다. .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냉소적입니다. 한 네티즌은 ‘문화부가 모처럼 선택해 줬는데, 들어주지 않으면 그 고생이 보답받지 못할 것 같다’고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은 ‘우리 위대한 공산당 정권은 노래 한 곡에 전복될 우려에 대비하고 있다’고 비웃었습니다.
때 아닌 음모론도 나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문화부의 일부 음험한 사기꾼이 그 친구들의 팔리지 않는 노래를 유명 가수의 노래와 함께 금지해 가장 낮은 비용으로 가장 큰 홍보 효과를 얻으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VOA는 덧붙여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목적이 주목을 끌고 자국민에게 오락을 제공해 웃게 하며 리스트에 오른 가수와 노래를 선전하기 위해서라면,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 문화부는 일석삼조로 모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끝까지 풍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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