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맑은 하늘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충칭시에서 지난 14일 고온 적색신호가 발령됐습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표 온도가 55도를 넘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40도를 넘었습니다.
고온 적색신호는 기온이 40도 이상 될 때에 발령되는 경보입니다. 이날 오후 2시경 현장 취재를 위해 장베이구 부두에 나갔던 충칭만보 기자가 측정한 온도는 55도였습니다. 이는 햇빛에 노출된 지표온도가 55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기자는 준비한 돼지고기, 쇠고기, 잘게 썬 감자, 피망, 계란 등을 철판 위에 늘어놓고 지켜봤습니다. 오후 4시경이 되자 태양에 노출된 감자와 피망에서 구워지는 냄새가 나고, 고기는 철판 위에서 건조되었으며, 계란은 완전하게 익었다고 전했습니다.
참기 어려운 무더위에 시민들은 집안이 큰 찜통같아 그 안에서 삶기는 것 같고, 지면은 불이 붙은 것 같으며, 여기에 바람이라도 분다면 질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되는 고온으로 시내 수상 유원지나 강은 시민들로 넘처났습니다. 14일 오후 6시에는 최대 수용 인원수가 8,000명 정도인 유원지에 1만명 이상이 몰려들었습니다. 소아과에도 더위를 먹은 어린이 환자들이 몰려 평상시의 3, 4배에 달했습니다.
최근 충칭시에는 가뭄이 심화되고 있어 시민들은 음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4일간 물이 공급되지 않아 씻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