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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을 탐내지 않았던 고대 관리들

편집부  |  20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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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옛날에도 관리가 뇌물을 받는 부정행위는 있었다. 하지만 역사상 부정의 해를 알고 깨끗한 몸가짐을 한 식견이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고대의 청렴한 관리들, 그들의 품행, 처사를 되새겨 보는 것 또한 공부가 되고 거울로 삼을 수 있다


전국시기 재상을 지냈던 공손의(公孫儀)는 생선요리를 가장 좋아했다. 그래서 그의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은 언제나 생선을 들고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재상은 이를 다시 돌려보냈다. 그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제자들이 ‘생선을 그토록 좋아하면서 어찌 받지 않으십니까?’하고 여쭸다.
 

이에 공손의는 ‘생선 몇 마리를 먹는 것은 내게 아주 쉬운 일인데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이 가져온 생선을 받는다면 나는 그의 말을 따라야 하고, 부정을 저지르고 법을 어기는 것으로 재상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때 내가 생선을 먹고 싶다고 해도 누가 나에게 생선을 가져다 주겠는가? 뇌물에 탐내지 않으면서 안정하게 재상을 계속하면 생선도 자주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옛 사람들은 또한 재치있는 말로 뇌물을 거절하곤 했다. ‘좌전(左傳)’의 기록에 따르면, 제나라 양공 15년에 어떤 사람에게 티없고 새하얀 옥이 생겨 그것을 대부(大夫)인 자한에게 선물하러 달려갔다. 자한은 ‘이 옥은 당신의 보배이고, 욕심내지 않는 것 또한 나의 보배이다. 만약 당신 보배가 내 것이 된다면 우리 둘 다 보배가 없어진다. 가져가는 게 좋겠네’ 하면서 거절했다.
 

송나라 때 옛 거울(古鏡)을 소장하고 있던 한 작은 관리가 당시 재상인 려몽정(呂蒙正)에게 그 거울을 선물하려고 하자 그는 ‘이 거울이 200리 안의 것들을 모두 비출 수 있다던데 접시만한 내 얼굴을 보는데 200리를 비추는 거울이 왜 필요한가?’ 라고 거절했다. 난처해진 그 관리는 아무 말 못하고 다시 가지고 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싯구로 뇌물에 대한 거절의사를 표해, 자신들의 출중한 재능과 뇌물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주었다.  포청천(송나라 충신)이 환갑을 맞아 미리 어떤 뇌물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그러나 황궁의 환관이 황제의 선물이라며 종이에 적은 글과 함께 건넸다. 그 글귀는 이러했다.


‘덕망높은 일품 경이오. 불철주야 심혈을 쏟는 위징(당 태종의 충신)과 같소이다. 오늘 황제께서 예물을 전했거니 문밖에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지요.’


이에 포청천은 다음과 같이 회답했다.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고 붉은 마음 충성하지 벼슬로서 금기는 공을 따지는 것이로다 심혈을 기울임은 본디 내 몫의 일이거니 예물을 거절함은 청렴한 풍토를 만들고자 함이오.’


청나라 강희년간 강남의 총독 장백행(張伯行)은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으로 관리들이 자신의 봉급 외에 한 푼이라도 더 받으면 그것은 바로 부정이라고 여겼다. 뇌물을 거절하기 위해 그는 문 입구에 이와 같은 글귀를 새겼다.


‘쌀 한 알에 나의 명예와 절개가 관련되고 티끌이라 할지라도 모두 백성의 피땀이거니 한 푼을 받지 않을수록 백성은 한 푼 이상을 얻는 것이오. 내가 한 푼을 취한다면 사람들이 잃는 것 역시 한 푼뿐이 아닐 걸세.’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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