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저장성 유력지 전강만보(錢江晩報)의 리린(李林, 가명) 기자는 ‘이번 사고는 복잡해 우리도 어쩔 수 없다. 구조도 중지됐고, 현장도 봉쇄됐다. 철도부에 이 정도의 권력은 없다. 더 큰 배경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앙선전부(중선부)로부터 하루 3번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나와 있’는 보도통지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부가 각 부문에서 사망자 수를 39명으로 통일시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이 숫자를 웃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습니다. ‘웨이부(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사망자수가 179명이나 200명 이상이라는 정보가 퍼지고 있다. 이것은 거짓말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리 기자는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의 경우 당국은 희생자 수를 그만큼 조작하지 않지만, 이번과 같은 인재의 경우는 대대적으로 숫자 조작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차량이 20 m 높이에서 낙하했다. 어떻게 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 그는 희생자를 35명으로 발표하고 나서도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자 중국 정부는 사망자수를 39명으로 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웨이부의 정보가 오히려 투명하다면서 이러한 사고에 사망자수를 꾸며내면 당국에 체포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무도 이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고 후 웨이부에는 458만건의 글이 올랐습니다. 중국 인민대 신문학원의 위궈밍(喩國明) 부원장도 웨이부는 가장 내용을 중시하는 미디어이며, 많은 보도에서 ‘풀뿌리 웨이부는 대형 언론, 대형 조직을 능가하는 작용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웨이부가 중국에서 이미 일정한 정치적, 사회적 효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기자가 이번 사고에서 가장 의심스럽게 느낀 것은 실종자의 수가 아직도 발표되지 않은 것입니다. 원저우시 라디오국은 사고 당일 밤, ‘탈선한 차량 6량은 거의 만원이고 1량의 승객수는 대략 100명’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600명의 숫자는 현재 발표되고 있는 사망자 39명, 부상자 192명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인민대 제도분석공공정책 연구 센터 수커신(舒可心) 연구원은 이번 두 사고 열차는 표 구입에 ‘실명제’를 도입했으므로, 승객 전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철도부가 실종자를 특정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실종자의 존재조차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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