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이번 고속철 사고 원인에 대해 낙뢰에 의한 설비고장이라고 발표했으나, 인터넷에는 사고열차 운전기록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올랐습니다. 이 기록상 선행열차의 정차시간부터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7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24일 승객의 말을 인용해 ‘결코 천재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 오른 운전기록의 내용은 신화통신에 소개된 사고 당시의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추돌 사고는 원저우 남(南)역과 융자(永嘉)역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속 열차 D301 승객은 열차가 융자역에 들어가기 전 이미 25분 지연되었고 속도도 시속 100㎞ 미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열차는 이 역에 잠시 정차한 후 8시 24분에 출발했습니다.
추돌된 D3115 열차 승객에 따르면, 날씨로 인해 융자역에 정차한 후 8시 15분에 역을 출발해 서행했습니다. 두 열차는 9분 차이로 융자역을 나왔지만, 후속열차에 정차지령이 내렸다면 사고를 면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의 열차 운전기록에 따르면 융자역의 지령원은 8시 06분 전방 구간에 D3115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고 후속 열차인 D301에 통보했습니다. 8시 31분에는 D3115 기관사로부터 열차가 정전되어 육안 모드로 전환한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8시 37분에는 중앙제어실이 간신히 원저우 남역을 통해 D301에 연락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1분 후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인터넷에 게시된 문서는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앞서있던 D3115 열차가 8시 31분 정차했다고 연락이 들어간 시점에서 후속 열차에 감속 정차 지령을 내면 사고 발생까지 7분간 충분히 정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중앙 제어실, 역무원과 두 열차 기관사들 사이에 충분한 정보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전문가는 또 ‘열차가 만일 정차했을 경우, 정보 시스템과 수동 조작으로 정보가 후속 열차에 전달된다. 열차간에 무선 통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설비 고장 이외에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경보(新京报) 역시 ‘자동사고방지시스템이 낙뢰로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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