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무리 당, ‘党’과 나라 국, ‘国’을 상하로 배치해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낸 중국 행위예술가 궈가이(郭盖)는 그의 작품에 대해 '당이 나라 위에 군림하여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산당에 반(反)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설치 예술가 겸 인권운동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에 대한 자유박탈조치는 표현자유를 열망하는 예술가들의 처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권에 굴하지 않는 예술가들은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표현 공간을 모색하며, 민주와 자유에 대한 염원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작하고 있는 또 다른 작품, 도(渡)는 마오쩌둥 머리에 여성의 몸, 그리고 발 밑에는 마오의 머리에 자라의 몸이 붙은 괴물입니다. 마오의 머리가 서로 반대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어느 쪽으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그는 “사람들이 당과 나라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창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궈씨는 지난 3월 인터넷에 '재스민 행위 예술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올려 몇 달간 당국으로부터 구류처분을 받았고, 석방 후 새로운 글자 창작으로 또 다시 중공의 독재정권을 풍자했습니다.
또 다른 예술가 가오선(高兟)과 가오챵(高强) 형제 역시 베이징 ‘798 예술의 거리’에서 마오쩌둥을 풍자하는 작품을 전시해 작업실 폐쇄 처분을 받았습니다. 두 형제는 지난 5월 폴란드 사상절(思想節) 행사에서 인터넷 방화벽을 이용해 언론을 통제하고 표현자유를 차단하는 중국을 풍자한 작품 '담을 뚫는다'를 선보였습니다. 그들의 또 다른 작품 '무릎꿇고 참회하는 모택동' 사진은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전재되며 크게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후 곧바로 그들의 블로그는 폐쇄됐습니다.
한편 1978년 개혁개방정책 이후 태어난 ‘80후’ 세대의 젊은 예술가들은 지난 1일 당 건립일을 앞두고 제1차 당대회가 열릴 저장성 쟈싱(嘉興)현에서 ‘가라앉는 배' 행위 예술전을 개최하려다 13명 전원이 공안에 연행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예술전을 시도하겠다면서 ‘중국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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