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징후(京滬) 고속철도’가 곧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 노선 외에도 중국에는 이미 베이징-텐진, 우한-광저우, 정저우-시안, 상하이-난징, 상하이-항저우를 연결하는 5개의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있지만, 모두 ‘승차율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심각한 적자경영 상태라고 상하이 신민만보(新民晩報)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속 철도의 낮은 승차율과 심한 적자는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중국 인구에 비해 고속철 승차율이 저조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운임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퉁지(同濟)대 쑨장(孫章) 교수는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세계 100위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고 그 이유를 꼬집었습니다.
신문은 새롭게 개통하는 베이징-상하이 노선 운영이 단지 ‘비행기 이용객을 분산시킨다’는 정도로 간단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와 사회 발전을 참을성이 있게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노선에서 시속 300Km 외에 250Km 주행도 함께 실시하는 것은 승차 운임을 가능한 한 저가(최저 운임 410위안, 약 68,000원)로 억제해 승차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애초 베이징-상하이 노선 운행 최대 속도 시속 380Km가 아닌 시속 300Km와 250Km로 주행속도가 정해진 이유는 ‘철도 운행 편성 관리가 용이하고, 노선의 운행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후예둥(胡亞東) 철도 부부장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당초 설정된 350Km와 250Km 편성은 300Km와 250Km 편성보다 효율이 20% 감소되기 때문에 채용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운행 속도 조정에 대해 전 중국 철도부 관리 저우이민(周翊民)씨는 21일, 당초 설정된 시속 350Km의 속도는 부패로 경질된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이 세계1위를 고집해 안전성을 해쳐도 속도를 우선시한 무리한 설정 결과였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은 일본과 독일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시속 380Km의 속도를 실현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속도는 일본과 독일이 시험 주행으로 달성한 속도입니다. 저우씨는 이 속도를 운행 속도로 하는 것은 실제 주행시의 안전을 무시한 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철도 당국은 저우씨의 발언을 부정했으나, 신민만보는 오는 7월 1일부터 현재 운행 중인 상하이-난징, 정저우-시안, 우한-광저우 노선의 운행 속도가 모두 350Km에서 300Km로 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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