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트남 등과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지난 21 일 사설에서 ‘베트남의 도발이 계속되면 해군의 힘으로 통격(痛撃, 맹렬히 공격해 심한 타격을 입힘)한다’고 주장해 처음으로 군사 행동도 불사하는 강경자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환구시보 영문판은 지난 20 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자사가 실시한 인터넷 여론 조사 결과, 중국의 '군사 행동’이 가장 적절한 분쟁 해결 방법이라는 회답이 82.9 %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계인 홍콩 문회보도 최근 사설에서 ‘베트남과 필리핀이 거듭 도발해 오고 있다. 필요한 군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회보는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니 글레이저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폭동 빈발로 집권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정부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민족 감정을 이용하여 여론을 유도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2012년 중국 지도부가 쇄신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국민의 애국심을 부추김으로써 빈부 격차 확대나 독재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국 정부는 매우 불안을 느끼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을 격화시켜 국민의 정부 비판을 분산시키려 한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계인 홍콩상보(香港商報)는 21일 복수의 중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 소련의 항공 모함을 개조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바랴그’의 해상 공개 시운전이 오는 7월 1일 조기실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일정을 앞당김으로써 중국 해군의 힘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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