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6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1월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구글에 대해, ‘중국 당국을 비방하는 정치적 도구’라고 비난했습니다.
‘궈신원(郭信文)’이란 서명이 있는 이 논평은 구글이 중국발(中國發)로 보이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정치적 목적의 소란에 지나지 않는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논평은 또 미국 정계와 민간이 인터넷 문제를 과장해 소란을 피우고 있으며 ‘구글은 이 정치 쇼에서 어떤 종류의 역할을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공격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의 인터넷 작가 베이펑(北風)은 일종의 ‘오명 씌우기 전술’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에 말했습니다.
그는 논평의 서명 궈신원은 ‘국가신문판공실’의 약어와 의음(擬音)이기 때문에 논평의 실제 작가는 이 기관일 것이라고 말한 뒤, 중국이 받은 인터넷 공격이 대부분 미국발이라는 논평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해도 구글이 중국 산둥성 지난시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논평은 전혀 설득력이 없고, 증거도 안 된다. 우리는 보통 이런 반론 방법을 ‘오명 씌우기’라고 명명하고 있다. 즉, 당신이 내 얼굴에 뭐가 묻었다고 말하면, 나는 당신의 몸에 뭐가 묻었다고 반론한다. 그렇게 되면, 내 얼굴에 실제로 뭐가 묻었는지 어떤지는 논의되지 않아도 된다. 이 논평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주, 자사의 수백명의 Gmail 사용자, 미국 정부 관계자, 중국의 민주 활동가, 일부 아시아 국가(주로 한국)의 정부 관계자, 군 관계자, 언론인 등의 Gmail 비밀번호가 해커에게 절취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 해킹 공격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가 기점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으나, 중국 당국이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즉시 구글의 주장을 받아들이 수 없다고 반론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와 연방수사국(FBI)는 이 사건을 조사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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