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근(斤) 넘는 술이 담긴 2,000여년전 동(銅) 주전자가 중국 허난성에서 출토됐다고 중국 대하보(大河報)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동 주전자는 지난 4월 10일 푸양(濮阳)시 판진(盘锦)공원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서한(西漢) 중기의 무덤에서 출토됐습니다.
탐사대원들은 놀랍게도 동 주전자 속에 들어있는 향기로운 액체를 발견했는데, 베이징 질량분석센터에서 감정한 결과 지금까지 중국에서 제일 오래된 술로 밝혀졌습니다.
무덤 134번에서 발견된 이 동 주전자에서 손잡이로 보이는 쇠사슬은 이미 녹이 쓸어 떨어진 상태지만, 주전자를 흔들자 안에 들어있던 액체가 흔들리는 소리에 마개를 열어보니 약 1근 가량의 술로 보이는 액체가 들어 있던 것으로 한 대원은 전했습니다.
또 '술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났고 약간 신 냄새도 났다'며 '서한시기에는 보통 곡식으로 술을 빚었으며 만드는 과정 또한 식초와 비슷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질량센터에서 감정한 결과, 발견된 액체는 술이며 중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제일 오래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푸양시 문물소(文物所) 난하이선(南海森) 소장은 "주전자 주인이 술을 아주 좋아했던 사람인 것 같다"며 주전자가 발견된 곳 주변에서는 남성의 뼈, 토기 용기와 동(銅) 양푼도 같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술에 대해 중국과학원 청광성(程光胜) 연구원은 "2,000여년이 지났기 때문에 에틸 알코올함량이 아주 적으므로 음용 가치는 없어졌고, 이미 용기와 화학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에 사람 몸에도 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한(秦漢)시기 푸양은 농업, 수공업, 상업이 매우 발달한 곳으로, 물이 맑고 물자도 풍부했으며 특히 술을 빚는 역사도 매우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무덤발굴작업에서는 이외에도 230기의 무덤과 600여점의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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