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13세 소년이 최근 중국 언론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천재 정치소년’이라는 야유를 받고 있는 황윈부(黄芸博)군은 사진에서 중공 간부가 취하는 단골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소년 선봉대(미성년자가 가입하는 중국 공산당 관련 조직)’의 간부 신분을 나타내는 '5개선(五本線)' 완장도 붙이고 있습니다.
황군이 주목받은 계기는 언론 보도였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황군은 2세부터 중국 국영 CCTV 뉴스를 보고, 7세에는 매일 중국 공산당(중공) 기관지 ‘인민일보’, 정치지 ‘참고소식(参考消息)’을 읽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신문에 100편 이상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13세 소년의 직함은 ‘중국 소년천봉대(少年千鋒隊)’, 우한시 총대(総隊)의 부총대장, ‘전국 우수 소년’, ‘우한소년 선전 대사’등입니다. 황군은 부모와의 개인사진 촬영시에도 부총대장 완장을 다는 등, 평소 일거수 일투족, 행동거지가 중공의 고위관리 그 자체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천재 정치소년에게 동정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으며, 중공 교육이 인간의 본성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난도 빠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에는 관련 기사에 20만건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여론으로부터 생각하지 않는 비난을 받은 때문인지 황군 부모는 아들이 블로그에 쓴 정치적 호언을 삭제하고, 아들에게 중공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을 말하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중국 학자 잔아이중(昝愛宗)은 ‘황군은 중공의 변이된 교육제도의 산물이며, 세뇌교육을 받고 있는 많은 아동들을 압축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와 그 부모만의 비극이 아니고, 중국 아이들 전체의 비극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군의 부모는 여론을 비난하는 것보다, 아이를 이렇게 변이시킨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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