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구글이 철수한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국에서 검색엔진 점유율 75%에 달하는 바이두(百度)의 다음 상대는 ‘베이징(北京) 당국’이 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 시장 확대의 견인차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1/4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은 1억 6,3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바이두의 2/4분기 수입 전망은 4억 8,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옌훙(李彦宏) CEO는 미 경제잡지 포브스 중국판의 올해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두의 성공 배경으로 당국의 검열 규칙 준수를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당국은 바이두의 약진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중국 컨설팅 기업 BDA의 던컨 클라크(Duncan Clark) 회장은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며 ‘바이두 점유율이 90%에 달한다면, 틀림없이 베이징에서 주는 ‘숙제’를 해야 해 바이두의 두통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민간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이 이들 민간기업을 억누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선전부는 검색엔진 ‘인민수색(人民搜索 GoSo)’ 운영을 시작했으며, 클라크 회장은 인민수색이 전 구글 직원들을 채용함으로써 검색 기능이 바이두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민간기업 중 중국 인터넷 검색 점유율은 바이두가 70%, 구글이 20%, 나머지 10%는 수후( 搜狐)와 수궈(搜狗)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두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SNS 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 시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두와 제휴해 새로운 SNS 사이트 개설에 합의했습니다. 양사는 합의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은 2009년부터 중국에서 차단된 상태이며, 사용자들은 봉쇄 돌파프로그램을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