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다 군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군부가 향후 10년간 군인 수를 약 35% 감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현대 병기와 첨단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해외 인재도 군에 영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군 최고 기관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20년까지 군대 인재 발전 계획 요강’에서 향후 10년간 군인 수를 80만명 감소해, 현재 23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군대는 많은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재가 없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공동 작전 사령관, 정보화 관리 인재, 정보기술 전문 인재, 첨단장비 조종 및 보수 인재, 4 분야에 중점을 두고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싼시성의 퇴역군인 장씨는 군인 수의 대폭 감소는 경비 삭감을 위한 것이며 첨단 인재 육성은 단순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그는 ‘군 간부 급여를 대폭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군인 수를 대폭 줄이는 것이다. 첨단인력 육성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중국 정보사이트 ‘대참고(大参考)’의 리훙관(李洪寛) 편집장은 중국 군부는 20년 전부터 일관되게 첨단인재 육성 노선을 확립해 왔다고 RFA에 말했습니다. 그는 ‘20년 전 미국과 이라크 전쟁은 중국 당국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즉 현대 병기가 없으면, 백만명 단위의 군대도 순식간에 재가 된다. 이때부터, 중국 당국은 군사력 첨단화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외국, 특히 미국과 같은 군사 대국에서 최첨단 기술을 사거나 훔치거나 해 왔다. 군사력 첨단화 노선은 20년 전부터 확립했던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RFA는 또 해외 인력을 해방군에 채용하는 일도 이번 자료에서 처음 밝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 편집장은 중국군이 계속 해외 인력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사람으로 첸쉐썬(錢學森 중국 우주개발의 아버지로 불린다)이나 덩자센(鄧嫁先 원자력 전문가)을 들 수 있다. 모두 해외에서 유치한 인재였다. 해외 인재가 없었다면, 중국의 우주개발 사업이나 핵무기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해외 인재를 유치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