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예술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실종된지 22일째인 지난 25일 한 네티즌이 아이웨이웨이의 어록을 정리해 인터넷에 올리자, 삽시간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퍼날라 인기화제가 됐다.
아이웨이웨이의 어록
- 정보 공개는 국민이 독재에 대항하는 유일한 무기이다.
- 어느 누구도 정의를 위해, 공정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그는 바로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은 쪽에 속하는 것이다. 이는 불문가지다.
- 나는 매 순간 위협을 받고 있다. 그것은 내가 아주 위험한 땅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 파쇼를 위해 힘쓴 사람들, 그들이 죽은 것은 기러기 털보다 가볍다. 이 말은 파쇼 아비가 한 말이다.
- 만약 당신이 절망하고, 무감각하고, 포기하고, 개의치 않는다면, 당신은 당신의 적이 바라는 그 편에 서있게 되는 것이다.
- 내가 용감할 수 있는 것은 위험이 바로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위험은 점점 더욱 강해질 것이다.
- 건국 60년후 사실과 공공의 이익 앞에서 중국이 아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이 나라는 바로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이다.
- 매일 사건이 발생하고, 집이 철거되고, 맞아 죽고, 구타로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당신은 무엇을 했나? 단지 예술잡지 하나 내고, 예술을 좀 하고, 문제를 회피할 수 밖에 없는가? 진정으로 우리가 어떤 것을 직시해야 하는지 당신은 정말 모른다 말인가?"
- 중국사람은 다른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는데 익숙해졌다. 그 실종, 감금, 사망을 당한 사람이 어느 날 자신의 일이 될 때까지"
- 당신이 조국에 대해 알고 싶을 때가 되면, 당신은 이미 범죄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 이 정권은 제일 수치를 모르는 거짓말쟁이들이 옹호하고 떠받들고 있다. 거짓으로 맞장구를 치고, 양지(良知)를 멸시하고 모독하며 독재통치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그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공정한 사회와 정의를 호소한 아이웨이웨이
아이는 조예가 깊은 예술인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림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鸟巢) 예술 고문을 맡았었고 올해 2월15일 그의 작품 '해바라기씨 1억개'가 2010년 중국 현대예술 진쭝뤼(金棕榈)상과 진쏸메이(金酸莓)상을 수상했다. 예술창작과 동시에 그는 또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를 되찾는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정치세력들의 부정행위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2008년 12월15일 그는 100여명의 지원자들을 이끌고 지진피해지역에 가서 피해 학생수를 집계하는 일에 뛰어들면서 정부를 대신해 약속을 지키겠다며 "반드시 공공건축물을 철저히 조사해 인민들이 납득할만한 증거를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3월까지 그는 5,212명의 피해 학생명단을 집계했다.
2009년 8월12일 아이는 또 '국가전복죄' 혐의로 정부에 의해 기소된 탄쭤런(谭作人)의 증인으로 나섰다는 이유로 공안의 구타를 당해 다음달 9월14일 독일 뮌헨에서 '뇌출혈'로 진단받아 수술을 받기도 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왜 다른 사람 일에 간섭하냐고 물었을 때 그는 "만약 우리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주시와 관심을 포기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그 날은 영원히 없을 것이고, 누구도 자유롭지 못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국을 사랑하는 아이웨이웨이
2011년 4월8일 아이의 누나 가오거(高阁)에 따르면 어머니 가오잉(高锳)이 아들에게 정부와 너무 극렬하게 대립하지 말라고 하자, 아이는 이미 자신에게 닥칠 가능성이 있는 3가지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말한 3가지는 첫째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둘째 중국에서 쫓겨날 수 있다, 셋째 비명횡사할 수도 있다 등이다.
78세 고령인 어머니 가오잉은 "그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의 성격이 이미 이념을 결정지었다. 나는 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이유도, 바꿀 필요도 못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의 형수 청후이옌(曾慧燕)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웨이웨이는 조국을 깊이 사랑한다. 그 때문에 1992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고, 지금까지 중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잘 되기를 바라고, 인권을 추구하며, 예술로 중국 발전에 기여하려고 한다. 그는 단지 쇠붙이가 강철이 되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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