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의 ‘야광 돼지고기’ 파동에 이어 이번엔 돼지고기가 소고기로 변신합니다.
돼지고기에 열을 가한 후 ‘우육고(牛肉膏)’라는 소고기 조미료를 넣고 90분 가량 재워놓으면 변신이 완료됩니다.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 등장한 우육고는 식당이나 소고기 가공식품공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허페이(合肥)시 대형 조미료 상점 주인은 현재 자신의 상점에서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조리시 1% 내지 3% 비율로 첨가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우선 ‘말톨(maltol)’이라는 착향료를 넣어 비린내를 제거한 뒤 우육고를 넣으면 더욱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으며, 500g들이 한 병으로 고기 50근을 조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돼지고기가 한 근에 11위안(약 1,800원)에 팔리고 있고, 소고기는 한 근에 20위안(약 3,300원)으로 거의 두 배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우육고를 사용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파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50근을 소고기로 둔갑시켜 팔면 수입면에서 500위안의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점 주인은 "소고기 국수집이나 소고기 가공식품점에서 많이 사용한다"며 "양고기 맛을 내주는 양고기 액기스도 있는데 주로 불고기집에 많이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선하지 않은 고기를 조리할 때도 우육고를 첨가하면 신선도를 높여주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며 제품을 적극 추천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적지 않은 식당주인들이 자신의 가게 단골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장기간 복용한다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병원 신장학과에 근무하는 장훙쉬(张洪旭) 주임은 “첨가제가 헤모글로빈의 산소 생성능력을 감퇴시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중독될 위험도 있고, 심지어 암이 발병할 수도 있다"며 "가공육을 구입할 때는 색깔이 지나치게 밝은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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