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포항항에서 뱃길로 270Km 떨어진 울릉도에 독도박물관이 있습니다. 1997년 8월 8일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개관된 독도 박물관은 우리 옛기록에 나타나는 삼봉도(三峯島)를 형상화해 지어졌습니다.
이승진 독도 박물관장은 독도에 대해 울릉도의 아들 섬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음성) “독도는 울릉도의 아들 섬이거든요. 모자관계의 섬이라고 얘기합니다. 울릉도민들이 생업을 했던 곳이고.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이죠.”
이 관장에 따르면 독도가 사료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 영토로서 서기 512년입니다.
(음성) “역사적인 사료에 의하면 서기 512년, 내년이면 정확하게 1,500년전입니다. 한국 역사서에 512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죠. (중략) 우산국이었어요, 당시에.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다스리는 해상왕국이라고 얘길합니다.”
독도 박물관에 전시되는 자료는 주로 일본 사료, 문헌, 지도, 협정 조약문 등입니다. 전시되고 있는 사료 250여점 대부분이 일본자료인 이유에 대해 이 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성) “독도 박물관에 많은 사료가 있습니다. 1,300여점이 됩니다. 그 중에 한 250여점을 전시해 보여주고 있는데, 보여주고 있는 자료는 우리나라 사료가 아니고 전부 일본자료입니다. 한국이 한국자료를 가지고 한국땅이라고 얘기하기 보다는 일본 사료를 보여주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부분이 일본자료입니다. 자기네(일본) 영토로 표기된 역사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관장은 전시된 일본 고지도를 가리키며 현재의 동해를 과거 일본에서는 조선해로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바다의 원래 이름을 일본에서는 조선해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18-19세기에 계속 그렇게 불렀습니다. 서양의 지도들은 Sea of Korea나 Korea Sea로 훨씬 많이 부르고 있었죠.”
독도가 개방된 지난 2005년 이후 한 해 2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다녀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는 이 관장은 이 같은 역사적 사료들이 다소 딱딱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 등도 준비 및 전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장은 또 날씨가 좋으면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면서 눈에 보이는 영토를 자신의 영역으로 인지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음성)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잘 보입니다, 눈으로. 날씨가 좋을 때는. 그러니까 울릉도에 살던 사람들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늘 다녔다는 얘기죠. 다녔다는 것으로 충분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늘 다니니까.”
“일본 쪽에서는 독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잘 보이고, 울릉도에서 강원도도 잘 보입니다. 강원도 동해 묵호에서 울릉도가 잘 보입니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됩니다. 이런 사실이 기록에 서로 잘 보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쪽나라(일본) 기록에는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우선 사람이 눈에 보이면 (자신의) 영역으로 인지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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