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40세에 4,000만 위안(약 66억원)이 없으면 나를 만나러 오거나, 어디 가서 내 학생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베이징사범대 둥판(董藩) 교수의 말이 삽시간에 여론의 초점이 되면서 각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텐푸신문(天府早报)은 ‘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내 가르침 중 하나’라는 둥판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그 전재조건은 부의 창출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여야 하며, GDP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인 공헌이 크며, 저소득층에 도음이 되고,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고학력자의 빈곤은 치욕과 실패를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둥판 교수의 블로그에 올려진 문제의 글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자, 둥 교수는 ‘학생들에게 뜻을 펴나가라는 격려하는 말이었다. 이토록 마음상하고 가슴 아파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학생들의 댓글에 답변을 남겼습니다.
그는 ‘고학력자들의 가난이 치욕과 실패를 의미한다면 대학에 갈 필요는 있는가?’라는 질문에 둥 교수는 ‘그렇지 않으면 더더욱 실패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인생이 오직 돈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공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잘못된 생각이다. 부자순위에 농민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늘날 중국의 현실은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생계마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둥 교수의 주장은 더더욱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황이핑(黄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 부가 성공을 가늠하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 있는가?’라며 반박을 했고, 장언디(张恩迪) 전(前) 화둥(华东) 사범대 교수도 ‘이 글을 읽고, 같이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토록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참혹하지만 진리다. 학력이 왜 필요한가? 부유하기 위해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다’, ‘부유해지라고 격려하는 말인데 무슨 잘못이 있는가?’ 라며 둥 교수를 지지했습니다.
한편 중국정부에서 발간한 인권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실업률은 현재 22%에 이르고 있으며, 해마다 사회로 유입되는 대졸자들이 업종 포화현상과 시장위축 등으로 인해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설령 취직이 되었어도 적절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한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대학생 임금이 1,000위안(약 16만원)에 불과해 아예 이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막노동에 종사하는 대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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