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중국 중남부 연해 지방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각지에서 소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사선 누설에 의한 해수 오염에 대한 불안이나 소금에 포함된 요오드가 방사선 피폭 예방 효과가 있다는 등의 소문이 사재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저장성 닝보시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소금에 방사능 피폭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요오드를 함유한 소금 사재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미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는 소금을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항저우시에서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소금이 사라지자 시 당국은 서둘러 ‘재고가 충분하므로 사재기할 필요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하이나 광저우 등에서도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해수 오염을 우려해, 이전에 생산된 소금을 사재기하려는 시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사는 왕씨는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벌써 이익을 얻고 있다. 가격 인상에 좋은 구실이 생겼다’면서 이미 가격이 오른 소금을 두고 한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중국인들이 여러가지 ‘독’이 되어 왔고 정부나 기업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자기 방위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일본인은 강도 9.0의 지진 피해에도 냉정하게 대처하는데 우리는 소금에 놀아나고 있다. 아주 보기 흉하다’, 사스(SARS)때 사재기한 소금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괜찮아’라는 자조적인 글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소금뿐만 아니라, 일본제 분유나 종이 기저귀도 지진 발생 후 품절이나 품귀현상을 보였습니다. 물류에 대한 걱정이나 방사능 노출로 향후 일본 제품의 품질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중국의 소비자들을 사재기에 매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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