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허베이성 바오딩(保定)시의 장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경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아내를 남겨두고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방안에 자극적인 냄새가 나자 이를 의심스럽게 생각한 장씨가 거실로 나가자 TV 주변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장씨의 아내는 개를 산책시키러 나갔고 실내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후 소방관의 도움으로 불은 꺼졌지만, TV는 프레임만 남아있고 뒤의 유리창도 사라졌습니다. 벽이나 선반, 의복류는 모두 새까맣게 변했고 실내에는 탄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장씨는 ‘TV가 아니라 시한폭탄’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중국에서는 TV 폭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4일에는, 20일 후 아들 결혼식을 앞둔 산둥성 쯔보(淄博)시의 천씨 집에서 TV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들 신혼생활을 위해 새롭게 구입한 TV가 스위치를 끄자 잠시 후 갑자기 폭발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1일 산둥성 라이우(莱芜)시의 리씨 집에서도 여느 때처럼 텔레비전 시청 후 콘센트를 뽑았으나 20분 후 TV가 폭발했습니다.
이달 초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답한 응답자 4명 중 1명이 TV 폭발을 경험했으며, 광둥성, 상하이 및 베이징에서 응답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TV 폭발 사고가 많아지자 관영 인민일보 계열의 포털 사이트 ‘인민망(人民网)’에는 ‘액정 TV 폭발을 막는 3가지 방법’이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TV를 열원 근처에 두지 말 것, 이상이 발견되면 수리에 맡길 것, 콘센트를 자주 뽑을 것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제 TV 시청도 마음 놓고 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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