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살아있는 곰에게서 직접 웅담을 채취해오던 한 제약회사가 주식상장 허가를 받아 동물보호단체와 일반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푸젠성(福建) 구이전탕(归真堂) 제약회사는 ‘연간 4,000Kg 웅담분 생산, 1,200마리 사육, 번식 200마리’ 목표 달성을 주요 사업항목으로 주식상장을 신청해, 이미 정부 각 관련부서의 심사를 마치고 상장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웅담매매 시장이 더 활발해지고 수요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곰들이 더욱 수난을 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웅담채취과정은 그야말로 잔인합니다. 숲에서 잡혀온 곰들은 죽을 때까지 철창에 갇힌 채 끊임없이 웅담을 채취당합니다. 곰들은 복부에 플라스틱이 꽂힌 채 설 수도, 몸을 돌릴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갇혀 웅담이 채취될 때마다 고통스러워 머리를 철창에 박거나 심지어 자신의 손으로 배 안의 창자를 꺼내 자살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수 년전부터 아시아동물기금회(亚洲动物基金会)는 곰 구원활동을 펼치면서 쓰촨성에 곰 보호소를 마련해 구출된 곰들을 치료 및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물기금회는 푸젠성 환경보호국에 보낸 편지에서 ‘살아있는 곰의 몸에서 웅담을 채취하는 사업은 잔인하고 불필요한 업종이다. 복부에 파이프를 삽입해 놓고 죽을 때까지 웅담을 채취하는 것은 곰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잔인한 행위다’라고 항의했습니다.
합법적이긴 하나 인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웅담채취는 그 과정이 아주 잔인하고, 또 곰들이 최악의 환경에 노출되면서 온갖 병균이 침투하기 때문에 그런 곰들에게서 나오는 웅담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한의사들도 웅담은 식물성 한약으로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에는 웅담이 눈을 맑게 한다거나 남성들을 곰처럼 강하게 한다는 속설이 있어 웅담에 대한 선호도는 예나 지금이나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는 7,000-10,000마리의 곰들이 개인 사육장에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이전탕사 상장사건으로 각 동물보호단체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각 포털 게시판에 8,000여건의 항의 글들이 게시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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