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대륙의 새해 축하 행사로 중국중앙텔레비젼(CCTV)이 내놓은 새해 갈라(春晩) 공연이 점점 더 진부하고 조악해져 많은 위성 방송사들이 방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Sina)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서도 응답자중 5%만이 이 공연에 만족한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 응답자들은 공연에 실망했거나 그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설문에서는 백만명 가량의 응답자들 중 68.6%가 별 느낌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공연 인기가 급락하자 2011년 갈라 공연에서는 일부 유명해진 시민들을 초청하고 중국 인터넷 속어를 빌어 홍보함으로써 유명인사들로 장식되었던 과거의 공식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작가 류티에씨는 NTD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그 공연을 보지 않는다. 그 공연은 공산당 관리들을 찬양하거나 형편없는 수준의 쓰레기, 두 종류 밖에 없다. 우리는 쓰레기 프로그램을 보고 싶지 않다”고 혹평했습니다.
저명한 중국 논평가 리천펑은 갈라의 창작성에 30점 만점에서 3점을 주면서, 갈라 공연이 매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올해 많은 소재들이 인터넷에서 차용됐으며, 이는 CCTV 측의 창의성 부재를 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신시 전 허베이성 라디오 방송 편집장은 사람들이 공연의 주된 기능이 선전이며, 프로그램들이 창작면에서 정신적인 면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갈라 공연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전 편집장은 갈라 프로그램 내용과 단막극을 예로 들며, ‘실제 사회문제는 숨기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공연의 질이 매년 악화되고 있다. 사회적인 감각도 떨어지고 상관성도 없다. 정신적으로 마비됐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목소리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베이징 뉴스는 중국의 6개 주요 위성 텔레비전이 올해 CCTV 갈라를 방송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휘 텔레비전 방송국의 최고 광고 담당자는 ‘올해 적어도 5개 방송사가 CCTV 갈라를 방송하지 않을 것이며, 많은 방송국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이 공연을 방송하지 않는 것이 향후 추세가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갈라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도 문제가 됐습니다. 공연 담당자는 이 공연이 생방송으로 방송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 블로거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2011년 갈라 직후, 인터넷에는 사운드 트랙과 동영상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포함해 7가지 증거가 올랐습니다.
최근 갈라 공연의 주최측인 CCTV가 헐리우드 영화 ‘탑건’의 장면을 중국의 첨단 젠(殲)-10 전투기의 실제 공중전 장면인 것으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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