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군수산업은 수십년 동안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무기를 모방해 오다 급기야 러시아의 Su-27형 전투기를 모방한 중국산 J-11B형 전투기를 수출하게 되었다.
구 소련이 해체된 지 1년 후, 자금이 부족해진 러시아 정부는 Su-27형 전투기 24기를 10억 달러에 중국에 매각했다. 구 소련 권외에서 동종의 비행기가 매각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후 15년 동안, 러시아는 중국에게 전체 200억에서 300억 달러 어치의 전투기, 구축함, 잠수정, 전차, 미사일 등을 수출해 왔다.
1996년 중국은 25억 달러로 Su-27형 전투기 조립 라이센스를 구입했다. 같은 해 중국은 Su-27형전투기 짝퉁인 J-11형 전투기 200기를 제조했다.
러시아 국방성 직원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항공 전자 장비, 레이더, 엔진, 조립 제품을 수출할 수 없도록 계약됐다. 그러나 2004년 중국은 J-11형 전투기 105기를 조립한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고 동형 전투기에는 관련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언해 버렸다.
3년 후 중국은 국영 TV를 통해 J-11B형 전투기를 발표했는데, 라이센스 공여에 의해 생산된 Su-27형 전투기를 빼 닮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중국군사전문가 바실리 카신(Vassily Kashin) 씨는 라이센스 공여 당시 누구나 예측한, 반드시 닥치는 리스크였지만 러시아로서는 존망의 갈림길에서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간 Su-33형 전투기 구매 협상은 교착상태에 있다. 중국은 러시아에게 견본으로 2기 구입을 희망했지만, 모방을 우려한 러시아는 이 구매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중국이 2001년 우크라이나로부터 Su-33의 원형이 되는 전투기를 구입했기 때문에 이미 짝퉁 제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중국의 짝퉁 JF-17형 전투기는 원본품인 러시아의 MiG-29형 전투기보다 더 낮은 가격에 이집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네주엘라, 나이지리아, 모로코, 터키 및 수단에 수출됐다. MiG-29형을 제조하는 수호이사는 불만을 나타내면서 러시아산 엔진을 중국에 매각하지 않도록 러시아 정부에 촉구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매각 정지를 단행하지 않았다.
중국의 신흥국에 대한 무기 수출은 러시아의 군수산업 틀만 바꾼 것이 아니다. 지난 2월 파키스탄에서는 중국제 전투기 비행 중대가 만들어졌으며,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군사 균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미국이 가장 염려하는 중국의 무기 수출지는 이란이다. 이란은 02년부터 09년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2.6억 달러의 무기를 구입했다. 올해 6월, 중국은 유엔의 대(對) 이란 제재를 지지했다. 이 제재에는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연장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자국 전투기 등을 계속 이란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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