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5일 상하이 고층 아파트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의 원인에 대해 당국은 불법 전기 용접 공사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용접공 8명의 신병을 구속했다.
화재가 발생한 상해시 중심의 28층 아파트는 화재 당시 외벽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층에서 용접을 하고 있던 무자격 용접공이 외장 공사에 사용되는 나일론 그물 등의 가연성 재질에 용접 불꽃을 날려 화재가 발생했다. 구속된 8명은 작업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영국의 BBC 중문판은 화재 현장에 있었던 시민 차이씨의 증언을 인용해, 외벽 개조 공사에 사용된 자재의 내화성(耐火性)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열재의 내화성은 중국 인터넷 포럼 ‘마오얀칸런(猫眼看人)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다. 이번 화재 후, 이 사이트는 지난해 중국 CCTV사의 대형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단열재에 관한 규정은 있으나, 관련 법규 또는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단열재의 내화성은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내화성이 없는 단열재가 일단 발화되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특징이 있어, 인화점을 찾기 어렵고 진화 활동에도 방해가 된다.
건축자재 전문가 장씨는 "숙달된 용접공이라도 이 같은 단열재로 둘러싸인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진짜 범인은 용접공이 아니라 내화성이 없는 단열재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소방차 사다리가 15층까지밖에 도달하지 못했고, 더 높은 층은 인근 빌딩에서 물을 분사해 진화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또한, 건물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었던 것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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