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바마 대통령님, 대통령님도 딸 둘의 아빠입니다. 저희 아빠가 어디 계신지 알려 주도록 후진타오 주석께 요구해 주세요.”
지난 10월 27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는 현재 행방불명된 중국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의 장녀 거거(格格)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편지가 실렸다.
거거는 오는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에게 부친의 소재를 공개하도록 요구해달라고 탄원했다.
편지에서 거거는 “아버지는 단지 인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법률마저도 공공연하게 유린하는 중국 정부의 행위를 방임하면 향후 반드시 다른 사람의 아버지도 실종될거예요”라고 호소했다.
거거는, 2009년 3월 엄마, 남동생과 함께 중국에서 탈출해 미국에 망명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던 아버지로 인해 중국 경찰에게 구타를 당한 경험도 있었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가오즈성 변호사는 일찍이 중국 당국이 불법으로 금지한 파룬궁에 대해 3회에 걸쳐 중공 지도부에 탄압 중지를 호소하고, 파룬궁 수련자와 가정교회인들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2006년 12월 '국가 정권 전복 선동죄'로 집행 유예와 함께 유죄판결을 받았다.
2009년 2월에는 경찰에 강제 연행되어 1년 이상 행방불명됐다가, 금년 3월 일시 모습을 나타낸 후 4월에 다시 행방불명되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도 지난 달 가오즈성의 행방을 공개하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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