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가쿠열도) 영유권문제로 촉발된 중국의 반일시위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중공 당국이 관련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학교 문을 폐쇄하는 등 학생들의 출입을 엄격히 단속하고 나섰다.
중국인권정보센터에 의하면, 당국은 시위를 막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정상수업을 하라는 통지문을 각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보냈다.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쓰촨성 더양에서는 23일 토요일 오후 천여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 전 방패와 전기봉으로 중무장한 수 천명의 진압경찰들이 더양시를 순찰하고 있었지만 이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는 학생회가 조직하고, 당국의 배후 조종하에 한 달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공은 이제 태도를 바꿔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중공 더양시 선전부부장 탄샤오붜(谭晓波)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시위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위자체가 불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공의 전 외교관 천융린(陈用林)은 “중국의 시위는 중공당국이 조종했다면 허락되고, 일단 학생들이 통제범위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자발적 시위가 형성되어 국민의 진정한 뜻이 표현된다면 바로 진압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언론에 폭로된 중일 밀약설에 대해 중공당국은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것은 서로의 양보를 구두로 맺은 협약이라 볼 수 있다. 때문에 중공은 학생들의 시위를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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