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6일, 가스 폭발로 37명의 희생자를 낸 바 있는 중국 허난(河南)성 핑위(平禹) 탄광이 사고 발생 하루 전 갱내 가스 누출 사실을 보고 받고도 이를 묵인한 것이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청년보(靑年報)에 따르면, 사고 발생 22시간 전인 15일 오전 8시경 가스 검측 요원이 갱내 가스가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해 누출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담당 간부들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탄광 측은 이 같은 보고를 받고도 가스 차단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화를 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부 류(劉)모씨는 "갱도 내 가스가 누출되면 검측 요원이 광부들을 철수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나, 탄광 측에서 2008년 이 권한을 회수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6시까지 22시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탄광 측의 안일한 대처로 결국 가스 누출 사실을 보고했던 검측 요원까지 화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 광부들은 지난 2008년 8월에도 이와 유사한 폭발사고로 23명이 사망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탄광 측의 대비는 여전히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이 탄광에서는 가스 폭발사고로 3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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