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교통사고로 사람을 숨지게 한, 현 지방 공안국 부국장 아들이 오히려 큰 소리를 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16일 밤 허베이(河北)대학교 켐퍼스내에서 두 명의 여대학생이 승용차에 치여 한 명이 숨지고 한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멈추지 않은 채, 여자 친구를 만나러 기숙사로 향했다. 급히 뒤쫒은 학교 경비원에 의해 강제로 세워진 차량의 주인은 “어디 한번 신고해봐라, 우리 아버지는 리강(李刚)이다”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현장목격자에 의하면 당시 사고 차량은 시속 80-100 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렸고, 사고당한 여학생들을 보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차량 뒷바퀴가 여학생 한 명의 몸 위로 지나갔고, 다른 한 명은 차량에 부딪쳐 10미터 밖으로 날아갔으며, 차량 유리창도 크게 부서졌다.
또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피해자들에게 “너희들 때문에 내 차가 다 망가졌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피해자들을 비난했다.
이 일에 분개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신상정보를 파헤치는‘신상털기'를 통해 운전자의 이름, 전화, 학교, 그리고 부모의 개인정보까지도 모두 추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차량 주인은 리이판(李一帆)으로 현 허베이 언론대학에서 방송을 전공하는 학생이며, 그의 아버지 리강은 보우띵시 공안국 부국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보우띵 공안국은 마지못해 이번 사고가 리판이 술취한 상태에서 운전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변명했다.
이틀간 이 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분개한 네티즌들은 리판의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리판이 적법한 처벌을 받을지에 대해서 확신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권력자이기 때문에 이러다가 흐지부지 끝날 것이다. 평범한 시민들은 그를 건드릴 힘이 없다. 잘못하다 차 수리비까지 청구될 지도 모른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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