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몽고 자치구 호홋트시 주민들에게 최근 퇴거명령을 알리는 고지서가 총알과 함께 배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호홋트시의 한 주상복합건물 거주자들은 정부 명령에 따라 8월 15일까지 이주해야 하고, 거절할 경우 소위 ‘선물’로 고지서에 부착된 총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
이 같은 고지는 이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가 보낸 것으로, 해당 건물은 재개발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
고지서에는 주민들에게 퇴거절차를 따르라는 요구와 함께 이를 거부하면 옹씨와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협박성 경고가 들어있다. 옹씨는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논쟁 끝에 구타를 당한 뒤 결국 이주했다.
강제 퇴거는 중국 전역에서 일어난 부동산 개발 붐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자와 지방 당국이 호화 재개발 계획을 내세워 주민들로부터 재산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흔히 일어난다. 주민들은 부적절한 보상 때문에 이주를 거부해 양측간 폭력 충돌로 이어지고, 결국 수도와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청부업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후 강제로 쫓겨나게 된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총알을 동원해 위협을 하는 것은 중국에서도 드문 일이다.
중국 블로거들은 총알이 부착된 고지서 사진을 퍼트리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고, 경찰은 허난성의 샤오샹 모닝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주민들이 이 같은 고지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주민과 대화를 했다는 한 블로거는 경찰이 총알의 출처를 찾기 위해 오히려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블로거는 해당 부동산 개발업자가 샤오샹 모닝 헤럴드지에 이 같은 고지서 발송을 부정했으며 경찰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