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싼샤(三峽)댐 건설로 타 지역으로 이주한 충칭(重慶) 주민들이 정부의 강제 철거로 다시 보금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작년 12월, 싼샤댐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충칭시 양쯔강 유역 140만 주민들은 펑제(奉節)현 등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중 펑제현 주이(朱衣)진으로 이주한 600여 가구 주민들은 공사 중인 12층 아파트 4채를 공동 구매했다.
그런데 지난달 18일, 주이진 당국은 현재 완공 단계인 이 아파트 4채를 ‘불법 건축물’이라며 철거를 통보했다. 게다가 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과 손해는 건물을 사들인 이주민들 몫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평생 아껴 모은 재산, 정부 이주 보조금 등을 주택 구입에 밀어 넣은 이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주민들의 대표 100여명은 이미 2주 동안 정부 청사 앞에 꿇고 앉아 철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들에 의해 쫓겨나는 등 문전박대만 당하고 있다.
8만 위안을 투자한 천(陳)씨는 해당 건물 공사가 그렇게 오랫동안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던 당국이 지금 와서 불법 건축물로 통보한 것은 전혀 이해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주민 마(馬)씨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책임을 이주민들과 개발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토지자원국은 최근에야 해당 건물들이 높이와 내부 공간 제한을 초과했음을 발견했다고 발뺌했고, 도시계획국은 건설 중단 공시를 발송했으므로 자신들의 업무는 완료했다고 둘러댔으며, 산업상업국은 매매계약이 불법이므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펑제현 주민들에 따르면, 주이현 당국이 이 아파트 단지를 철거하려는 것은 이 지역이 새 개발 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인숙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