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장쑤성 난징(南京)시에서는 최근 근육이 흘러내리는 병인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Rhabdomyolysis)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들은 가재를 씻을 때 사용한 세제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인 옥살산이 이 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쑤성 현지지 ‘양자만보(揚子晩報)’에 따르면, 가재 요리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난징시에서 최근 1주간 시내 ‘인민병원’만해도 횡문근융해증 환자가 수십 명이나 몰려왔다. 환자들은 근육통이나 탈진감 외, 마비·근력 약화·적갈색뇨 등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환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식당이나 자택에서 가재 요리를 먹은 직후 발병했다는 점이다. 인민병원 주임 의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재가 원인이라고 단언했다.
염료 원료나 표백제로 이용되는 옥살산은 체내에서 혈액 중에 칼슘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는 독성 물질로 화상, 위장염, 구토, 경련, 혈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신부전 등 심각한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5~15g의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이다.
일부 업자들은 세제로 가재를 세척한 점을 시인하고 있지만 세제 성분은 잘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옥살산이 포함된 세제로 씻은 가재의 색상은 매우 선명하고 외형이 매우 좋기에 대다수에 업자들이 즐겨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재요리 맛으로는 옥살산을 구별할 수 없지만 다리가 잘 접히거나 부러지는 가재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옥살산이 가재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한편, 난징시 정부방역 당국은 횡문근융해증 발병과 세척 가재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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