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시 교외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 수십 년간 사용해 온 물고기 양식장에서 물과 수백 kg에 달하는 물고기가 하룻밤 사이에 전부 사라진 것이다.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에 따르면 양식장 주인은 23일 이른 아침,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려고 현장을 찾았다가 양식장 물이 통째로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사 결과 연못 중앙 바닥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구멍은 가로 약 3.5미터, 세로 약 2미터, 깊이 약 3미터에 달했다. 구멍 안에는 진흙이 조금 모여 있긴 했지만 물은 담겨 있지 않았으며 또 다른 깊은 구멍이 보였다. 그 밖에 양식장 다른 곳은 전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대량의 물이 단번에 빠져나갈 곳은 없었다.
한편, 같은 날 이른 아침, 그 양식장으로부터 수십 미터 떨어진 다른 양식장에서는 갑자기 바닥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이 이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수수께끼 구멍이 나타난 원인은 아직 정확히 구명되어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빈발하는 지반함몰(싱크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후난성에서는 모 학교 운동장 및 건물이 위치한 곳에 지름 80미터 크기의 거대한 구멍이 생겨 학교 대부분이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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