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네이장(内江)시 웨이위안(威遠)현에서 청관(城管-도시관리인)과 경찰의 폭행에 분노한 주민 1만여 명이 현 파출소 앞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1천명 이상의 무장경찰을 증파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지만 평소 울분을 폭발한 주민들로 인해 오히려 경찰 차량 수 대가 파손되고 경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의 발단은 한 부부가 오토바이를 주차하다 도시 질서를 관리하는 청관과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청관은 이들 부부를 폭행해 큰 부상을 입혔으며 자신은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피해자 부부는 곧 경찰에 사건을 통보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부상 당한 남편을 추가로 구타해 하반신에 또 큰 부상을 입혔다. 남편은 들것으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경찰에 연락을 받은 병원측은 피해자의 입원을 거절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주민들은 크게 분노했다. 오후 4시, 현 파출소 앞에 집결한 1만 명 이상의 주민들은 청관과 경찰 ‘연합’과 대치하다 곧 큰 충돌이 발생했다. 분노한 주민들과은 경찰 부국장을 포함한 수십 명 경찰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충돌은 밤새도록 이어져 다음날 아침 7시경 수십 명의 시위자가 경찰에 연행된 후에야 사태는 차차 누그러졌다.
중국에는 ‘청관’이라고 하는 특별한 부서가 있다. ‘청(城)’이란 도시를 의미한다. 즉, 도시질서를 관리하는 부서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등에 업고 폭력을 휘둘러 서민을 위압하는 일이 적지 않다.
현지 주민 량(梁)씨는 “사태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평소 청관들이 악행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청관’ 대부분이 현지 정부관료 관계자로, 평소 지위를 내세워 주민들은 마구 억압해 왔다는 것이다.
량씨는 “청관들에게 집이 강제로 해체된 사람, 억울하게 벌금을 맞은 소매상 등등 정부에게 장기적으로 압박받는 민중의 원한이 쌓여 결국 큰 시위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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